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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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오늘의 코리안리거] 이대호 놀라운 득점권 생산력, 김현수 출루율 5위 (6/26)

2016-06-26 일, 14:19 By KBReport


한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뜨겁습니다. 이대호가 2타점 결승타로 시애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추신수가 이끄는 텍사스는 전날 역전패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였습니다. 


김현수는 2루타와 볼넷 2개로 출루 3번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해내며 팀이 승리하는데 공헌하였습니다. 


아쉽게도 박병호의 침묵은 계속되고 있고 세인트루이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팀이 지고 있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강정호는 다저스 경기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6월 26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그럼 본격적으로 26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김현수 3타수 1득점 1안타 2볼넷, fWAR 0.6

2번 타자로 낮경기에 출전한 김현수는 2루타와 볼넷 2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김현수는 안타면 안타 출루면 출루 볼티모어가 원했던 이상적인 플레이를 해주고 있습니다. 


김현수는 첫번째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수비수에게 잡혔고 세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냅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네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수는 0-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들어온 커브를 놓치지 않고 펜스를 맞히는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7회 김현수 vs 타일러 스털디벤트


1구: 90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91마일 패스트볼, 파울

3구: 80마일 커브, 2루타


김현수는 네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세번째 출루를 기록합니다. 환상적인 선구안을 선보인 김현수는 출루율 .424로 메이저리그 5위에 올라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기준으로 출루율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출루율 순위 (기준: 60타석 이상)

1위 .436 폴 골드슈미트 (338타석) 

2위 .429 데이빗 오티즈 (289타석) 

3위 .429 맷 조이스 (133타석)

4위 .427 호세 알튜베 (343타석)

5위 .424 김현수 (132타석)


볼티모어 출루율 순위 

1위 .424 김현수 

2위 .380 매니 마차도

3위 .351 크리스 데이비스

4위 .332 맷 위터스

5위 .329 마트 트럼보


박병호 3타수 무안타 2삼진, fWAR 0.2

미네소타 타자들은 양키스 투수 마이클 피네타와 강력한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피네다는 6이닝 2안타(1홈런)로 1실점했고 메이저리그 최강 불펜진 델린 베탄시스, 앤드류 밀러, 아롤디스 채프먼이 3이닝 1안타로 미네소타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타율은 .194로 떨어졌습니다. 박병호의 타율은 규정 타석 기준 꼴지이지만, 팀 공헌도 fWAR로 따지면 169명 중 129위입니다.


박병호는 BABIP .236(리그 평균 .299)으로 메이저리그 최저 BABIP 7위에 올라있습니다. BABIP으로 보면 박병호가 운이 없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삼진율이 32.1%(리그 5위)로 높은 것이 문제입니다. 플라이볼 타구 속도 2위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파워를 보여준 박병호에게 무엇보다 공을 맞추는 것이 절실합니다. 


메이저리그 삼진율(K%) 순위 

1위 35.3% 스티븐 수자 주니어

2위 35.0% 마이크 나폴리

3위 33.8% 지안카를로 스탠튼

4위 33.2% 트레버 스토리

5위 32.1% 박병호



추신수 5타수 1득점 1안타 1삼진 1도루 fWAR 0.3 

텍사스는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었습니다. 텍사스는 보스턴 상대로 승리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640를 기록 중입니다. 추신수는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및 출루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추신수는 유격수 에러로 출루 한 뒤 도루에 성공한 후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번 경기는 너클볼 투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스티븐 라이트와 추신수의 대결에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추신수는 통산 너클볼 타율이 .368로 좋은 편이었습니다. 추신수는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 상대로 타율 .375였고, R.A. 디키 상대로 타율 .462로 더 좋았습니다.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는 올해 사이영상에 도전할 정도로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라이트는 8승 5패, 2.18 ERA, 2.0 fWAR를 기록 중입니다. 이번 대결에서 너클볼에 강했던 추신수는 라이트를 맞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판이 바깥쪽 공을 후하게 잡아줘 추신수가 고전하고 말았습니다. 


1,2구 스트라이크 판정 후, 추신수 삼진


이대호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삼진, fWAR 0.8

아오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이대호의 출장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날 기적의 역전승일 일구어냈던 시애틀은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제압하는데 성공해 2연승을 거두었습니다.


무엇보다 1회 이대호가 맞이한 2사 만루 찬스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시애틀은 선취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2사 상황이라 안타 하나면 2점이 들어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승부처였습니다. 시애틀이 선취점을 얻지 못하면 좋지 못한 경기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클 리크는 이대호 상대로 칼 제구를 선보이며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스트라이크를 찔러 넣었습니다. 싱커볼 특성상 땅볼 타구가 나올 확률이 큰데 이대호는 이 낮은 볼을 환상적인 배트 컨트롤로 1, 2루간을 정확히 뚫어내는 땅볼 타구를 만들어 냈습니다. 


1회 이대호 vs 마이크 리크 


1구: 91마일 싱커, 스트라이크 판정

2구: 93마일 싱커, 볼

3구: 92마일 싱커, 2타점 적시타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와 아담 린드의 1타점 적시타로 시애틀은 1회 0:3으로 앞서 나갑니다. 시애틀은 2회 2점을 보태 0:5로 달아났지만 4점을 허용해 4:5 상황이 되고 맙니다. 시애틀 불펜진은 안타를 맞았지만 깔끔한 수비 덕분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고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수비가 좋지 못했던 점이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시애틀은 세인트루이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아 이대호의 선취점이 결승점이 되었습니다. 이대호는 이날 수훈 선수 후보에 올랐지만 2.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던 불펜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근소한 차이로 수훈 선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대호의 바람대로 시애틀이 이겨 오승환과 만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이대호는 득점권 상황에서 안타를 몰아치지 못해 득점권 타율이 .313로 다소 떨어졌습니다만, 생산적인 면에서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대호는 득점권 상황에서 장타율, ISO(순장타율)에서 4위에 올라있고 wRC+(조정 득점 생산력)에서는 5위, OPS, wOBA(가중 출루율)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득점권 성적 (30타수 이상)

4위 장타율 .813 

4위 ISO .500 

5위 wRC+ 212

9위 OPS 1.184

9위 wOBA .479 

65위 타율 .313


득점권 타율이라는 게 허상 혹은 무의미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경기 중에는 통계적인 측면보다는 공하나에 웃고 공하나에 웁니다. 그게 야구입니다. 


득점권 타율이라는 것이 타율의 부분 집합이라 두 성적간에 차이가 크지 않고 더 많은 데이타가 쌓이면 그 차이가 현격하게 줄어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외적인 것에 열광을 합니다. 때로는 예외적인 것에 한숨을 쉬기도 하지요. 


놀라운 득점권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는 시애틀 현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고 동시에 큰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참조: MLB.com, 팬그래프, 베이스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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