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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LG 옛 필승조, 이동현-봉중근의 ‘안타까운 몰락’

2016-08-18 목, 06:10 By KBReport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펼쳐진 17일 잠실 경기.

LG가 6:7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 김성현 타석에서 이동현이 구원 등판했다. SK 김성현을 상대로 정현욱이 초구 볼을 던지자 단행된 투수 교체였다. LG 양상문 감독은 실점을 막기 위해 정현욱보다는 이동현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동현이 등판 직후 던진 첫 번째 공인 바깥쪽 슬라이더는 김성현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았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주자일소 2타점 2루타였다. 스코어는 6:9로 벌어졌다.

7회초에도 이동현은 2피안타로 추가 1실점해 6:10이 되었다. 경기 초반 1:6으로 뒤진 경기를 6:6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과시한 LG였지만 더이상의 추격은 어려웠다.


이동현(상세기록 보기)이 7월 이후 극심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동현은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2세이브 4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5.51, 피안타율은 0.302,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은 0.775로 최근 4년 중 가장 좋지 않다. 


지난 8월 1일 2군에 내려간 이동현은 14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2경기에서 승패 및 홀드 등을 남기지 않고 3.1이닝 동안 3실점해 8.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무려 0.429이다.

그에 앞서 8월 퓨처스 3경기에서 이동현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 9.0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따라서 지난 14일 1군 등록은 의문을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다. 17일 이동현의 승부처 투입은 패착 중 하나가 되었다.



왕년의 마무리 봉중근( 상세기록 보기)의 부진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시즌을 앞두고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선발은 물론 불펜에도 안착하지 못했다.

9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4.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가운데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가 1.97, 피안타율이 0.292으로 세부 지표도 썩 좋지 않다.



봉중근의 부진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3홀드를 기록 중이지만 평균자책점은 7.96, 피안타율은 0.361에 달한다. 가장 최근 등판인 8월 16일 경찰청전에서도 0.2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이동현과 봉중근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구속 저하다. 두 투수 모두 속구 구속이 140km/h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빠른공의 힘이 떨어지니 뒷받침하는 변화구의 위력도 예전만 못하다. 이동현은 슬라이더 외에 봉인 상태에 가까웠던 포크볼까지 활용하고 있지만 그리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봉중근도 너클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제구가 예리하지 못했다.


2013~14시즌 LG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든든한 필승조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셋업맨 이동현과 마무리 봉중근이 뒷문에 빗장을 걸고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2015 시즌 이후 두 투수가 하락세를 보이자 LG의 팀 성적 또한 동반 하락했다.


LG는 올 시즌 셋업맨 김지용(상세기록 보기)과 마무리 임정우(상세기록 보기)라는 새로운 필승조 조합의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이동현과 봉중근, 둘 중 한 명만이라도 필승조에 가세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피할 수 없다. LG의 불펜이 보다 두터웠다면 6월과 7월의 팀 성적 부진은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동현은 만 33세, 봉중근은 만 36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고 LG 마운드에서 다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면 LG의 5위 싸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케이비리포트 편집팀 감수(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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