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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허프가 키운 LG의 호프...풀타임+15승+?

2017-03-16 목, 14:04 By KBReport


LG 허프 ⓒ LG 트윈스
LG 트윈스가 2017시즌 큰 꿈을 품는 것은 탄탄한 선발 투수진이 있기 때문이다. 

1년 전과 달리 데이비드 허프(33)와 차우찬이 가세한 가운데 정규 시즌 개막을 기다린다. 

지난해 LG는 외국인 선발투수 1명이 공석인 채로 개막전을 맞이했다. 4월말 코프랜드가 합류했지만 13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5.54에 그쳤다. 정교한 제구력이 장점이라는 평가였지만 34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42개의 볼넷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7월초 퇴출됐다.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가 바로 허프다. 전반기 종료 직전 합류한 허프는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강속구와 체인지업의 투피치만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우타자 인코스에 깊숙이 꽂히는 강속구는 일품이었다. 몸쪽에 비교적 후한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도 허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전반기를 8위로 마친 LG가 후반기 급반전해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허프였다. 

2017년 LG가 허프에게 기대하는 것은 우선 풀타임이다. 2015년 9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허프는 이후 풀타임 선발 투수를 경험하지 못했다. 

작년 LG에 영입된 이후에도 8월말부터 9월초까지 왼쪽 손목 근육 뭉침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허프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만 LG의 마운드 운용은 순조롭다. 

LG 주요 선발 투수들의 2016시즌 팀내 ERA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허프에게는 1선발 위치가 요구된다. 다른팀 1선발 에이스와의 맞대결 횟수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 1선발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팀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허프에게 궁극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180이닝-15승 이상의 성적이다. 한 시즌 동안 로테이션을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 지난해 구위를 유지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LG의 마지막 15승 투수는 2001년 15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한 신윤호다. 18세이브에서 드러나듯 그는 선발 투수로만 한 시즌을 뛴 것은 아니었다. 

15년 동안 15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LG는 KBO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15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팀이다. 허프가 15승을 달성한다면 LG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1선발 에이스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 1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허프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4이닝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1회말 첫 타자인 김원석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을 뿐, 이후 3이닝은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지난해 후반기 이후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허프가 리그 정상급 성적을 올린다면 지난해 성적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LG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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