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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캡틴부터 리빌딩’ 김상수 어깨에 놓인 삼성

2017-03-25 토, 15:03 By KBReport

삼성 김상수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화두는 ‘리빌딩'을 통한 명가재건이다. 

2011년부터 통합 4연패에 이은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그리고 지난해 9위 추락까지, 삼성은 2010년대 영욕을 모두 맛봤다. 2017년에는 신임 김한수 감독 체제에서 팀 구성을 새롭게 짜는 시험대에 오른다. 

김한수 감독의 리빌딩에 관한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조치 중 한 가지가 유격수 김상수의 주장 임명이다. 1990년생 김상수는 만 27세 시즌에 캡틴의 중책을 맡게 됐다. 10개 구단 중 최연소 주장이다. 

삼성은 2017년 새로운 내야진으로 승부한다. 지난해 주전 1루수였던 구자욱이 외야로 나가고 은퇴 시즌인 ‘국민 타자’ 이승엽이 1루수로 자주 나설 예정이다. 새 외국인 타자 러프도 이승엽과 함께 1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바로가 떠난 뒤 지난해 주전 2루수는 백상원이었다. 0.288의 타율 및 0.725의 OPS(출루율 + 장타율)의 타격 성적은 둘째 치고 센터 라인의 일원으로서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급기야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조기 귀국했다. 베테랑 조동찬과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한울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루수 주전 발디리스는 부진한 성적과 잦은 부상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FA 이원석을 4년 총액 27억 원에 영입했다. 3루수 주전으로 낙점된 이원석은 ‘알짜 FA’임을 입증해야 한다. 

다른 내야 포지션에서 주전이 바뀌거나 경쟁에 놓이는 가운데 유격수 김상수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본래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사령탑이다. 게다가 삼성은 내야 전체가 사실상 물갈이에 준하는 상황이니 유격수의 책임은 더욱 커진다. 주전 유격수가 신임 주장으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김상수의 역할은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삼성 김상수 최근 5년 간 주요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삼성은 FA투수 우규민도 4년 65억 원에 영입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우규민은 땅볼 유도가 많은 유형이다. 내야 수비가 견실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김상수가 이끄는 새로운 내야진의 역할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이다. 

김상수는 주장으로서 타격 성적에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2009년에 프로에 데뷔한 김상수는 지난해까지 8시즌 동안 단 한 번도 3할 타율에 오르지 못했다. 

2013년 0.298의 타율이 그의 커리어하이다. 최근 다년간 KBO리그가 극도의 타고투저에 시달려 3할 타자가 넘쳐났지만 김상수는 3할 타자가 되지 못했다. 

삼성에 입단 당시 김상수는 김응용 사장으로부터 “이종범 신인 시절보다 타격 자질이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공수를 겸비한 선수만이 선발되는 국가대표 경력까지 보유한 김상수지만 이대로 정체한다면 ‘수비형 선수’로 굳어질 공산이 높다.

2017시즌이 종료된 뒤 김상수는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앞날이 창창한 ‘젊은 FA’로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선수 개인으로서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최연소 주장 김상수의 2017년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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