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 비더레(4/19): 이대호-최형우-김태균, 성적은 연봉순이잖아요

강력 추천! 1순위 –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사람 맞나?’. 최근 이대호(상세기록 보기)의 활약을 보며 저절로 떠오르는 생각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491에 5홈런 13타점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타율은 2위 윤석민(0.387)에 1할 이상 높은 압도적인 1위이며, 출루율, 장타율도 단연 1위다.

게다가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득점, 홈런, 타점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저히 같은 레벨의 선수라 보기 어려운 수준. 롯데가 그에게 왜 4년 150억원의 막대한 금액을 안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대 선발이 시즌 피안타율 0.159의 제프 맨쉽이라는 점도 큰 걸림돌은 아니다. 이미 이대호는 개막전에서 3타수 2안타로 맨쉽을 완벽 공략한 바 있다. 오늘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쉬지 않을 것이다.

강력 추천! 2순위 – 최형우 (KIA 타이거즈)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상세기록 보기)의 방망이도 최근 굉장히 뜨겁다. 그는 현재 7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2루타만 두 방을 뽑아내며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최근의 상승세를 통해 기록들도 상당히 올라왔다.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360, 0.450으로 리그 5위, 장타율은 0.720으로 이대호에 이어 2위다. ‘행복은 성적순’이라는 말은 틀렸다지만, ‘성적은 연봉순’이라는 말은 맞는 듯하다. 오늘도 그가 ‘100억원의 힘’을 보여주며 안타 행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강력 추천! 3순위 – 김태균 (한화 이글스)

거액을 받는 4번타자하면 김태균(상세기록 보기)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대호의 150억원, 최형우의 1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적어보이지만, 그 역시 무려 4년 84억원을 받는 초고액 연봉자. 한동안 그는 KBO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였다.

‘성적은 연봉순’이라는 말에 걸맞게, 김태균 역시 상당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율은 리그 6위, 출루율은 리그 2위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초인적인 출루 능력.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13)을 골라내며 올 시즌 전 경기 출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까지 포함하면 무려 60경기 연속 출루로 국내 타자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최근 그의 타격감을 감안하면 오늘도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질 공산이 크다. 그가 안타로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호세의 63경기 연속 출루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모습을 기대한다. 

[계 기자의 비더레 리뷰] 4월 18일 경기 추천 9인 중 6명 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