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 비더레(4/21):'5G 연속 안타' 스크럭스&버나디나를 주목하라

강력 추천! 1순위 –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상세기록 보기)의 상승세가 끊어졌다. 지난 경기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 안타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다. 더불어 삼진도 두 개를 당하며 KBO 복귀 이후 처음으로 2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했다. 소속팀 롯데는 NC에게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여전히 ‘강추 1순위’ 타자다. 이대호는 결코 침묵을 길게 유지하는 타자가 아니다. 그는 지난 경기 이전까지 두 차례 무안타 경기를 겪었지만, 항상 이후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건재를 입증해왔다.

오늘 경기 상대 선발이 최원태라는 점도 반등을 기대케하는 요소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최원태를 만나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설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이대호가 지난 경기의 침묵을 깨고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를 것이다.

강력 추천! 2순위 – 재비어 스크럭스 (NC 다이노스)

시즌 초반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던 스크럭스(상세기록 보기)가 달라졌다. 스크럭스는 ‘퐁당퐁당’ 활약을 뒤로 하고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 이 기간 멀티히트도 두 차례 기록하며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오락가락하던 4번타자가 중심을 잡아주니 팀도 덩달아 살아났다. 롯데와의 개막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부진했던 NC는 이번 리매치에서는 3전 전승, 스윕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스크럭스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3경기 모두 안타-득점을 가동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제는 좋은 타격감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차례다. 마침 상대 선발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2년차 투수 최충연. 공은 빠르지만 다소 미숙한 운영으로 피안타율 0.286을 기록 중이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기록을 봤을 때 스크럭스의 안타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보인다.

강력 추천! 3순위 – 로저 버나디나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상세기록 보기)도 최근 스크럭스만큼 빛나는 이름이다. 그 역시 스크럭스처럼 무안타 침묵을 깨고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멀티히트 경기만 무려 3차례. 해당 기간 타율은 0.429에 달한다.

그의 강점은 단순히 ‘방망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무려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준족. 시즌 초반이지만 2위 그룹(4도루)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도루왕을 향한 발걸음을 순조롭게 이어나갔다. KBO 역사상 외국인 타자가 도루왕을 차지한 경우가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다만 상대 선발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임찬규라는 점은 변수다. 임찬규는 올 시즌 고작 0.111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 지난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버나디나가 임찬규를 공략해내기 위해서는 빠른 발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