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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판타스틱4' 되찾은 두산, 상위권 도약은 시간 문제

2017-04-22 토, 10:15 By KBReport

보우덴 복귀로 판타스틱4 선발진 복원한 두산 베어스

▲  4월 21일 보우덴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룬 두산 1~4선발
ⓒ 두산 베어스

2015~16시즌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시즌 출발이 시원하지 못하다. 18경기를 치른 현재 8승 1무 9패 0.471의 승률로 7위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두산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뤘던 막강 전력이 누수 없이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두산의 팀OPS(장타율+출루율)는 0.737로 10개 구단 중 4위다. 지난해 0.851로 압도적인 격차로 리그 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힘이 떨어진 상황이다.

팀 홈런도 13개로 공동 4위다. 팀 홈런 1위 SK 와이번스의 30개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두산의 팀 홈런은 183개로 역시 리그 1위였다. 일각에서는 주축 타자들이 대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후유증 탓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판타스틱 4'로 불리며 압도적인 통합 우승을 견인했던 선발 마운드도 시즌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어깨가 좋지 않아 21일에야 복귀한 보우덴은 차치하더라도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도 개막 이후 기복을 보였다. 지난해 극단적이었던 타고투저 현상이 올 시즌 상당히 완화된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모습이다. 

니퍼트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2승(3패)을 거두며 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했을 때의 평균자책점 2.95보다 약간 낮아졌다. 공식 개막전이었던 3월 3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8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2경기 등판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지난해에 비하면 시즌 출발이 불운하다.

# 두산 니퍼트의 최근 2시즌 주요 기록 비교
▲  두산 니퍼트의 최근 2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 7일 넥센전에서 4.2이닝 6실점을 하는 등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19일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 6삼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MVP다운 모습을 보였다.

장원준의 현재 페이스는 지난해만 못하다. 15승 6패를 거둔 지난해 그의 평균자책점은 3.32였으나 올해는 4.00으로 약간 올라갔다. 현재 장원준은 2승 1패를 거두고 있으나 최근 2경기에서는 매 경기 4실점을 기록해 퀄리티스타트(QS) 달성에 실패했다. 

# 두산 장원준의 최근 2시즌 주요 기록 비교
▲  두산 장원준의 최근 2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세부 기록 중 눈에 띄는 것은 피안타율이다. 지난해 장원준의 피안타율은 0.255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피안타율은 0.296으로 3할에 육박한다. 아직 3경기라 속단할 필요는 없지만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장원준의 피안타율이 높아진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또한 WBC 참가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유희관은 4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만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자 올 시즌 네번째 등판인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4안타  2실점으로2승째를 신고했다. 

# 두산 유희관의 최근 2시즌 주요 기록 비교
▲  두산 유희관의 최근 2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유희관의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4.41에서 올해 4.33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즌 전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이 구석구석을 찌르는 그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었었다. 시즌 초 두번째 등판까지만 해도 11이닝 동안 9실점하며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이후 2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하며 예년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압도적인 강력함으로 통합우승을 견인한 두산 선발 판타스틱4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두산 왕조와 달의 눈물 편'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웹툰)

시즌 초반 투타 밸런스가 삐걱거리며 좀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는 두산 베어스지만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의 기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 서서히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21일 합류한 보우덴(2.1이닝 4안타 1자책)이 향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두산의 자랑인 판타스틱4가 지난해 이상의 강력함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마운드의 힘을 복원한 두산이 압도적인 강팀으로 변신할 시점이 시나브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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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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