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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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계기자의 기록뒤비기 – 역대 최강의 거포군단>

2017-05-21 일, 22:47 By 계민호

<계기자의 기록뒤비기역대 최강의 거포군단>

 

흔히들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 하죠. 상대 타자를 돌려세우는 탈삼진, 순식간에 베이스를 훔치는 도루도 좋지만, 역시 팬들이 가장 환호하는 것은 화끈한 홈런 한 방입니다. 아마 야구장에 소음 측정기를 설치한다면, 홈런이 터졌을 때의 데시벨이 가장 높을 테죠. ‘홈런왕은 캐딜락을 타고 타격왕은 포드를 탄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KBO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팀은 어느 팀일까요?

KBO 단일시즌 홈런 상위 10개팀. [기록=STATIZ]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역대 팀 홈런 1위 팀은 2003년의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이승엽이 아시아 신기록인 56홈런을 터트렸고, 마해영과 양준혁은 71홈런을 합작하며 무려 213개의 팀 홈런을 기록했죠. 당시 삼성의 마운드는 리그 하위권이었지만, 막강한 거포 군단을 앞세워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이승엽은 199954홈런, 200247홈런을 터트리며 삼성을 각 시즌 팀 홈런 1위로 이끌었습니다. 삼성은 그 덕에 1999년 매직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섰고, 2002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죠. 역시 홈런을 이야기할 때 이승엽의 이름은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박병호를 앞세워 넥밴져스라 불렸던 2014~2015년의 넥센 히어로즈, 로마이어-데이비스-장종훈이 이끈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도 눈에 띕니다. 2010홍대갈트리오가 이끌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지난 시즌의 막강했던 두산 타선도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네요.

▲ 올 시즌 34홈런을 합작한 SK의 '거포 삼총사' 한동민, 최정, 김동엽.  [사진=SK 와이번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한편, 올 시즌 SK 와이번스는 앞서 언급한 어마어마한 거포 군단들을 넘어 역대 최강의 거포 군단으로의 도약을 노립니다. SK는 현재 리그 43경기에서 67홈런을 터트리며 압도적인 팀 홈런 선두에 올라있습니다. 

최정은 13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고, 한동민과 김동엽은 각각 11홈런, 10홈런으로 그를 보좌하고 있죠. 불과 30경기에서 8홈런을 터트린 이홍구, 5홈런을 기록한 나주환도 눈에 띄는 이름입니다.

이외에도 박정권, 정의윤 등 내로라하는 거포들이 포진해있으며, 최근에는 2017 AAA에서 25경기 11홈런을 터트린 제이미 로맥까지 합류했습니다. 로맥은 SK 합류 후 10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트리며 SK의 팀 컬러에 완벽 적응 중. 그야말로 홈런 하나만큼은 따라올 팀이 없습니다.

SK는 현재 페이스를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KBO 역대 최다인 224홈런을 터트릴 수 있습니다. 벌써 세 명의 10홈런 타자들을 배출했고, 이외에도 엄청난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거포들이 가득한 SK 와이번스. 과연 2017 비룡 군단은 역대 최강의 거포 군단이 될 수 있을까요?


[기록 참조 : KBO 홈페이지, STATIZ]
[
케이비리포트 계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