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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니퍼트 VS ‘10연승’ 헥터, 제대로 붙는다

2017-06-21 수, 11:19 By KBReport

[6월 21일 두산 VS KIA 경기 프리뷰]


▲ 2016 정규시즌 MVP 더스틴 니퍼트와 최근 10연승 중인 헥터 노에시. [사진=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IA 꺾고 맹추격두산 VS ‘두산 꺾고 독주’ KIA

▲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기록. [사진=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두 팀,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만납니다. 양 팀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입니다.

현재 리그 순위는 KIA가 두 계단 위에 있지만, 상대 전적은 두산이 42패로 다소 앞섭니다. 특히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는 세 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KIA를 압도했죠. 홈에서의 성적이 원정보다 좋지 않은 KIA로서는 여러모로 까다로운 경기입니다.


‘MVP’ 더스틴 니퍼트 VS ‘10연승헥터 노에시

▲ 더스틴 니퍼트와 헥터 노에시의 기록. [사진=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양 팀의 이번 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선발 매치업 때문입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더스틴 니퍼트를, KIA는 올 시즌 10연승 중인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내세웠죠. 리그 최고의 에이스라고 불릴 만한 두 투수가 제대로 맞붙습니다.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는 만 36세의 나이가 무색한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찍어누르고 있습니다. 평균 146.2km의 광속구로 9이닝당 7.40탈삼진을 잡아냈죠. 속구 구사율은 무려 57.9%로 규정이닝 투수 중 3번째로 높습니다.

다만 지난 경기 최악의 부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는 지난 경기 6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며 6피안타 1피홈런 7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죠. 충분한 휴식 후의 등판이라고는 하나, 지난 경기와 같은 제구력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헥터 노에시 역시 평균 144.6km/h의 빠른 공을 지녔지만, 타자 상대법은 니퍼트와 조금 다릅니다. 속구 구사율은 45.5%로 그리 높지 않고, 체인지업(22.7%), 슬라이더(16.9%), 커브(11.7%)를 골고루 섞어 타자를 요리하죠. 여기에 9이닝당 1.55개의 칼날 제구력까지 지녀, 이닝당 투구수는 고작 14.9개에 불과합니다.

다만 그는 팀의 처참한 뒷문이 불안 요소입니다. KIA의 구원진 ERA6.20으로 리그 최하위. 특히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구원진 ERA9.53으로 치솟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닝 소화에 대한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헥터는 7~9회 피안타율이 0.317로 높은 편이기에 경기 후반 집중력이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플레이어 - 경찰청 선후배, 민병헌 VS 안치홍


▲ 이번 경기의 키 플레이어, 민병헌과 안치홍의 기록. [사진=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경찰청 선후배 사이인 민병헌과 안치홍입니다. 민병헌은 2011, 안치홍은 2015년 입대해 서로 마주칠 일은 없었지만, ‘경찰청이라는 공통 분모는 확실하죠. 두 선수 모두 경찰청에 다녀온 이후 타격 능력이 일취월장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상대 전적도 상당합니다. 민병헌은 최근 3년간 헥터를 상대로 8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KIA전에서는 무려 타율 0.448을 기록 중. 안치홍 역시 니퍼트 상대 6타수 2안타, 두산 상대 타율 0.429로 강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최근의 타격감. 최근 5경기에서 민병헌은 타율 0.3891홈런 5타점, 안치홍은 타율 0.4742홈런 2타점으로 방망이에 불이 붙은 상태. 이들은 헥터와 니퍼트를 격파할 적임자들입니다.

 

경기 예상 치열한 투수전, 관건은 4회 말과 8회 초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이닝은 4회 말 KIA 타이거즈의 공격과 8회 초 두산 베어스의 공격입니다.

먼저 더스틴 니퍼트의 경우, 상대 타순이 한 바퀴 돈 직후인 4회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회 피안타율은 0.360에 달하며, ERA6.92나 되죠. 5개의 피홈런 중 2개를 4회에 얻어맞았습니다. KIA4회 말이 뜨겁게 달아오른다면 의외로 니퍼트를 일찍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헥터 노에시는 한계 투구수에 다다른 8회 유독 부진했습니다. 8회 피안타율은 0.429, ERA16.88에 달하죠.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적어도 8회 정도에는 헥터의 힘이 떨어진다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게다가 KIA의 처참한 뒷문을 생각한다면, 헥터가 8회에 마운드에 오르건, 오르지 못하건 최대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산과 KIA, 그리고 더스틴 니퍼트와 헥터 노에시의 불꽃 튀는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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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계민호 기자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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