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비더레(6/22): ‘부활’ 이대호, 오늘도 넘길까

강력 추천! 1순위 –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상세기록 보기)에게 6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지난 주까지 6월 16경기에서 타율 0.266, OPS 0.543. 그는 이 기간 단 하나의 장타조차 때려내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볼넷/11삼진으로 선구안까지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달랐다. 화요일 경기에서 큼지막한 2루타로 6월 첫 장타를 신고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생일을 맞아 장외 스리런포로 6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가 두 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린 것은 4월 25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이제는 시즌 첫 3경기 연속 장타에 도전한다. 마침 상대 선발은 올 시즌 20이닝 동안 무려 6홈런을 허용한 류희운. 이대호는 류희운에게 2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이미 ‘손맛’을 본 바 있다. 장타 가뭄을 해결한 이대호가 또 다시 장타를 폭발시키며 ‘장타 홍수’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기대한다.

강력 추천! 2순위 – 양의지 (두산 베어스)

양의지(상세기록 보기)는 리그 최고의 ‘좌투수 킬러’다. 최근 2시즌간 좌투수 상대 타율은 무려 0.450. 해당 기간 좌투수를 상대로 5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단연 1위다. 좌투수에게는 ‘저승사자’나 다름없다.

이는 상대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5타수 2안타로 강했고, 올 시즌에도 3타수 2안타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양현종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최근 5차례 등판에서 ERA 7.56에 피안타율 0.380. 지난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홈런 하나 포함 피안타 8개로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양의지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약했던 투수가 컨디션마저 좋지 않은 셈.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그가 안타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다.

강력 추천! 3순위 – 김선빈 (KIA 타이거즈)

올 시즌 김선빈(상세기록 보기)은 말이 필요없는 타자다. 현재 타율 0.373으로 2위 이대호(0.360)보다 1푼 이상 앞선 압도적 1위. 주로 하위타선에서 활약하면서도 최다안타 5위(85), 2루타 2위(20)로 빼어난 안타 생산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의 타격감은 더욱 공포스럽다. 최근 5경기 타율은 정확히 5할. 지난 경기에서는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게다가 2루타-홈런-2루타로 3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하며 장타력까지 물이 올랐다.

상대 선발이 함덕주라는 점도 호재다. 그는 올 시즌 함덕주에게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또한 함덕주는 지난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1피홈런으로 부진한 상황. 이 정도면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주로 9번 타자로 나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적다는 점이 불안하지만, 그의 놀라운 타격감이라면 ‘강추’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계 기자의 추천 비더레] 6월 22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