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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 정용운 vs 장현식, 난세 영웅 탄생할까?

2017-06-24 토, 03:56 By KBReport

▲ 선두 다툼이 걸린 중요한 경기, '대체 선발' 정용운과 장현식이 맞붙는다. [사진=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선두 수성’ KIA vs ‘맹추격’ NC

▲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팀 기록. [사진=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KIA4525패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으며, NCKIA2경기차로 바짝 추격 중. KIA는 선두 수성을 위해, NC는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합니다.

양 팀은 최근의 기세나 상대 전적에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지난 경기 역시 점수 차이는 3점차밖에 나지 않았죠. 오늘 경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대체 선발정용운 vs 장현식, 난세 영웅 탄생?

▲ 정용운과 장현식의 시즌 기록. [사진=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정용운과 장현식은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구상이 계획대로 지속되기는 어려운 법. 기존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이들은 선발로 보직을 옮겼습니다. 현재까지 정용운은 세 차례, 장현식은 다섯 차례 선발 등판했죠. ‘정규 선발이 아닌 대체 선발인 셈. 아이러니하게도,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던 두 선수가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맞붙습니다.


먼저 정용운은 다양한 변화구를 지닌 좌투수입니다. 속구의 평균 구속은 135.7km/h에 불과하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죠. 선발 첫 두 경기에서 5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비결이 여기 있습니다.

다만 들쭉날쭉한 제구력은 약점입니다. 9이닝당 무려 4.98개의 볼넷을 허용했죠.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도 15이닝 9볼넷 2사구로 숱한 주자를 내보냈습니다. 또한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 역시 크게 떨어집니다. 볼넷으로 내준 위기를 스스로 막을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 자칫 주자를 쌓아놓고 화끈하게 불을 지를 위험이 있습니다.


장현식은 정용운과 완전히 반대 성향의 투수입니다. 정통파 우투수로, 최고 150km/h의 강속구가 매력적이죠. 특유의 윽박지르는 듯한 속구에 큰 각도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의 조합은 상당히 위력적인 무기. 그는 이 두 가지 구종의 조합으로 9이닝당 무려 10.53개의 탈삼진을 솎아냈습니다.

다만 처참한 제구력은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9이닝당 무려 7.78개의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자멸하는 경기가 많았죠. 게다가 속구-슬라이더 조합은 위력적이지만 너무 단조롭습니다. 경기 초반 위력을 발휘하다가도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에는 처참히 공략당한 이유죠. 최악의 경우, 3~4회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뒤 단조로운 구종이 맞아나가며 대량 실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뚜렷한 상황, 결국 관건은 제구입니다. 제구만 된다면 정용운의 다양한 변화구와 장현식의 강속구는 분명 강력한 무기. 자신의 무기를 누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키 플레이어 - 파워의 나지완 vs 컨택의 박민우 

▲ 경기의 키 플레이어, 나지완과 박민우의 기록. [사진=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오늘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나지완과 박민우입니다. 두 선수 모두 중심타선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죠. 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타자들입니다.

두 선수의 장점은 조금 다릅니다. 나지완이 100kg이 넘는 체구로 장타를 날리는 타자라면, 박민우는 정교한 스윙으로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타자. ‘한 방은 나지완, ‘작은 것 여러 방은 박민우인 셈이죠.

마침 양 팀에는 최형우와 나성범이라는 거물급’ 4번 타자가 존재합니다. 나지완과 박민우 모두 중심타선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들이 4번 타자를 어떻게 보좌하느냐가 중요할 전망. 이들의 방망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 예상 불안한 선발들, 관건은 불펜 싸움?

정용운과 장현식은 잠재력이 충만한 젊은 투수들이지만, 불안 요소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가 제구력이 좋지 않다는 점은 커다란 결함. KIANC의 타선이 모두 강한 편인만큼, 이들이 6이닝 이상 버텨주기를 바라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승부는 불펜과 타선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양 팀 모두 최근 불펜 사정이 썩 좋지 않은 상황. KIA의 불펜은 말할 필요없이 불안하고, NC는 지난 경기 원종현과 임창민이 많은 공을 던졌죠. KIA의 불안한 불펜진과 NC의 지친 불펜진의 대결, 과연 승자는 어느 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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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계민호 기자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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