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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KIA 김기태만 방긋…양상문-조원우는 먹구름

2017-07-11 화, 16:09 By KBReport

▲ KIA 김기태 감독, LG 양상문 감독, 롯데 조원우 감독 ⓒ KIA 타이거즈 / LG 트윈스 / 롯데 자이언츠

숨가쁘게 달려온 KBO리그가 전반기 종료를 남겨두고 있다. 11일부터 펼쳐지는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가 마무리된다.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령탑은 애초 4명이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그들이다. 하지만 지난 5월 김성근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시즌 종료 후 임기가 만료되는 감독은 3명으로 줄었다.

이 중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KIA를 5위에 올려놓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비록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KIA의 미래는 밝다는 평가를 받았다. 

겨우내 FA 최형우를 영입해 호랑이에 날개를 단 KIA는 10일 현재 54승 28패(승률 0.659)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는 무려 5경기 차로 사실상 독주 체제다. 특히 지난달 27일 광주 삼성전부터는 8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만일 KIA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는다면 김기태 감독의 재계약은 따 놓은 당상이다. 전신인 해태 시절부터 한국시리즈에 10번 진출해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타이거즈의 전통을 김기태 감독이 지킬 수 있을지가 관심 대상이다.

▲ 7월 10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양상문 감독은 2014년 5월 LG의 지휘봉을 잡아 2014년과 2016년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과를 일궈냈다. 21세기의 숱한 LG 감독들 중에서 재임 기간 중 두 번 이상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감독은 양상문 감독이 유일하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취득한 우규민이 삼성으로 떠났지만 대신 이닝이터 차우찬을 영입해 선발 마운드는 오히려 강화됐다. 

LG는 10일 현재 39승 1무 39패(승률 0.500)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개막에 앞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대항마로 KIA와 함께 LG를 거론하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올스타전 투표에서 LG 선수가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은 사실에서 드러나듯 팬들의 시선도 냉랭하다. 

양상문 감독의 재계약은 지난해처럼 후반기에 급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려있다. 하지만 이미 한 달 이상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9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에이스 허프가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강판됐다. LG의 후반기 전망은 결코 장밋빛이 아니다. 

2016시즌을 앞두고 2년 임기로 계약을 맺은 롯데 조원우 감독은 감독 첫해였던 지난해 8위에 그쳤다. 초보 감독다운 참신한 운영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겨우내 4번 타자 이대호가 6년 만에 복귀하면서 롯데는 가을 잔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10일 현재 39승 1무 43패(승률 0.476)으로 7위에 그치고 있다. 타선은 힘이 있지만 기복이 심하고 불펜은 허약하다. 외국인 선수 3명 중 최근 3연승을 거둔 좌완 투수 레일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2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조원우 감독의 재계약 기준선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의 후반기 대약진이 절실한 이유다. 

계약 만료를 앞둔 김기태, 양상문, 조원우 감독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FA 영입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하지만 재계약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시즌이 종료된 후 재계약과 함께 미소 지을 감독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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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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