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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밴헤켄- 두산 니퍼트, ‘세월’은 못 이기나

2017-07-20 목, 19:21 By KBReport

[프로야구] 서울 연고팀 외국인 에이스의 동반 내리막 

넥센 히어로즈가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20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7-8로 재역전패 했다. 넥센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넥센은 7-5의 리드를 불펜이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불펜 필승조 이보근과 김세현이 도합 1.1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넥센 밴헤켄과 두산 니퍼트 ⓒ 넥센 히어로즈 / 두산 베어스

하지만 선발 등판한 밴헤켄도 결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1회초 최형우에 내준 1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선제 2실점했고 2회초에는 김주찬과 버나디나에 연속 적시타를 맞아 3실점해 0-5로 출발했다. 

3회초부터 벤헤켄은 뒤늦게 안정을 찾아 7회초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1회초와 2회초 2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실점의 투구 내용은 결코 그의 명성에는 부합되지 않았다. 

최근 밴헤켄은 소위 ‘퐁당퐁당’이다. 한 경기 잘 던지면 다음 경기는 좋지 않다. 

6월 23일 고척 LG 트윈스전에는 7이닝 1실점의 역투로 4승째를 수확했다. 하지만 7월 5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는 4.2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후반 넥센 타선이 폭발해 역전승을 거둬 밴헤켄은 패전을 모면했다. 

넥센 밴헤켄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밴헤켄은 7월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는 6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5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20일 경기에는 6.1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난조를 노출했다. 8일 간의 충분한 휴식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웠다. 

역시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니퍼트도 올 시즌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6월 14일 잠실 LG전에서 니퍼트는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날 니퍼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7개의 볼넷이었다. 

LG전 패전을 기점으로 니퍼트는 3연패에 빠졌다. 6월 21일 광주 KIA전에는 3이닝 동안 11피안타의 뭇매를 맞고 9실점해 패전 투수가 되었고 6월 2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는 8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6패째를 기록했다. 니퍼트의 부진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중위권을 전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두산 니퍼트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최근 2경기에서 니퍼트는 연승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7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는 5.1이닝 1실점으로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13일 잠실 넥센전에는 6.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13일 경기는 6월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6이닝 1실점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퀄리티 스타트였다. 니퍼트의 투구 내용이 6월의 무더위에 접어들면서 상당 기간 좋지 않았음이 드러난다. 22승으로 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던 지난해의 페이스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밴헤켄과 니퍼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투수다. 밴헤켄은 2012년, 니퍼트는 2011년 KBO리그에 데뷔해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노릇을 해왔다. 제구력이나 경기 운영 능력은 물론 차분하고 성실한 자세까지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 밴헤켄이 1979년생으로 만 38세, 니퍼트가 1981년생으로 만 36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국내 선수라 해도 베테랑으로 분류되는 나이다. 천하의 밴헤켄과 니퍼트도 세월의 무게는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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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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