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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선발진 휘청’ KIA, 두산-NC 2위 싸움 반갑다

2017-08-13 일, 16:43 By KBReport

[프로야구] 선두 KIA, 선발진 안정으로 독주 채비 갖출까 

13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광주 경기는 우천 취소되었다. 전날 12일 경기에서 KIA는 0-6, 2-8의 열세를 뒤집고 11-10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여세를 몰아나간다면 13일 경기는 치르는 편이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선발 투수에서 KIA는 확실한 열세였다. 

LG는 에이스 허프의 등판을 예고했다. 7월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을 거친 뒤 첫 1군 등판이었다. 허프가 과연 정상적인 컨디션과 실전 감각으로 임할지, 몇 이닝이나 소화할지는 알 수 없었으나 KIA에 만만치 않은 상대임은 분명했다.

KIA가 예고한 선발 투수는 배힘찬이었다. 2015시즌 종료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이적한 배힘찬은 올 시즌 1군 등판이 없었다. 더욱이 퓨처스 등판 또한 1경기가 유일했다. 여러모로 선발 매치업에서 KIA가 밀리는 양상이었다.

KIA의 외국인 투수 헥터*와 팻딘 ⓒ KIA 타이거즈

13일 경기에 배힘찬이 임시 선발로 내정된 이유는 헥터*의 부진 때문이다. 그가 정상적이었다면 1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차례였다.  

15승 2패 평균자책점 3.33의 헥터*는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페이스가 떨어졌다. 7월 2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8월 4일 대전 한화전에는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팻딘은 7월 22일 광주 롯데전 8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점으로 3경기 연속 호투한 뒤 다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노출했다.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1이닝 3피홈런 포함 8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국내 선발 투수들도 동반 난조에 빠졌다. 폐렴으로 인한 한 달의 휴식을 거친 뒤 복귀한 사이드암 임기영은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3패만을 추가한 뒤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구위 회복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좌완 정용운은 7월 이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 중이다. 12일 경기에는 1회초도 채우지 못하고 0.1이닝 1피홈런 포함 6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8월 KBO리그 팀 평균자책점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현재 KIA는 16승 3패 평균자책점 3.49로 20승을 넘보는 에이스 양현종 외에는 믿을 만한 선발 투수를 꼽기 어렵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입증하듯 KIA의 8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9.45로 리그 최하위다. 1위 팀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KIA에 다행스러운 것은 2위 싸움이 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는 점이다. 13일 잠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9회말 2-1 끝내기 역전승을 거둬 두산이 2위, NC가 3위로 순위를 맞바꿨다. 

장기간 2위를 수성하며 선두 KIA를 넘보던 NC가 최근 3연패에 빠진 반면 두산은 상승세를 타면서 당분간은 두 팀의 2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KIA와 두산의 1, 2위간 승차는 6경기차로 여유는 있는 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산이 지난해 통합 우승 당시의 힘을 되찾았기에 KIA를 맹추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KIA가 선발 마운드 재건을 통해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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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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