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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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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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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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STAT BUZZ
 STAT 리포트

‘2사 후 11실점’ 롯데 마운드, 집중력 되찾아야

2017-10-11 수, 18:20 By 케이비리포트

[프로야구] 13실점 중 11실점이 2사 후, 롯데 마운드 와르르

롯데 자이언츠가 벼랑 끝에 몰렸다. 11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13으로 완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에 몰린 롯데는 4차전과 5차전에 모두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롯데의 패인은 마운드의 붕괴다. 5피홈런 포함 13피안타에 6사사구를 더해 도합 13실점했다. 롯데 타선은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통들어 한 경기에 가장 많은 6득점에 성공했지만 투수진의 대량 실점으로 인해 경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추격에만 급급했다. 

특히 롯데 투수진은 2사 후에만 11실점을 해 집중력 부재를 노출했다. 11실점을 절반으로만 줄였어도 승패의 향방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준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롯데 송승준 ⓒ 롯데 자이언츠

선발 송승준은 통산 준플레이오프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85에 그쳤던 징크스를 이날 경기에도 이어갔다. 

1회말 2사 후가 송승준과 롯데에 악몽의 시작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에 볼넷을 내준 뒤 스크럭스에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송승준은 7구에 주 무기 포크볼을 던졌지만 낙차가 밋밋해 스크럭스의 걷어 올리는 스윙에 걸렸다. 

송승준은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2개의 볼넷을 더 내준 뒤 권희동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는 0-3으로 끌려갔다. 

롯데가 2-3으로 뒤진 3회말 송승준은 추가 2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창민에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노진혁에 2점 홈런을 통타당했다. 2:0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 141km/h의 빠른공이 가운데 높은 실투였던 탓이다. 다시 2-5로 벌어졌다. 3이닝 동안 5실점을 2사 후에만 기록한 송승준은 3회말을 끝으로 강판되어 결국 패전 투수가 되었다. 

두 번째 투수 김원중은 4-5로 롯데가 추격한 뒤 맞이한 5회말 시작과 함께 박민우에 볼넷을 내준 뒤 나성범에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날 경기 롯데 마운드가 무사 혹은 1사 상황에서 기록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김원중은 2사 후 2피안타 1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강판되었다. 배장호와 이명우가 차례로 구원 등판했지만 김태군과 대타 이호준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4-10이 되었다. 

준PO 3차전에 등판한 롯데 투수진의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6회말에는 1사 후 등판한 장시환이 2사 후 모창민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2피안타 1볼넷을 묶어 추가 1실점했다. 6회말 2사 후 2실점으로 인해 4-12로 벌어져 승부는 완전히 갈렸다. 

롯데가 6-12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김유영이 등판했다. 앞선 타석까지 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낸 노진혁의 타격감이 4차전까지 이어지지 않기 위한 조원우 감독의 의도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김유영은 노진혁에 중월 1점 홈런을 허용해 조원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노진혁은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3차전 MVP로 선정되었다. 

포스트시즌은 ‘과긴장’과 ‘방심’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나친 긴장의 경우에는 제 기량을 펼치지 어렵고 방심할 경우에는 집중력 상실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날 경기 롯데 투수들의 2사 후 11실점은 지나친 긴장의 결과로는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5개의 피홈런 중 4개가 2사 후에 나왔다. 

3차전 완패 속에서도 롯데는 ‘필승조 3인방’ 박진형, 조정훈, 그리고 마무리 손승락을 아꼈다. 하지만 ‘필승조 3인방’이 아니면 어떤 불펜 투수도 NC 타선을 막아내기 어렵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과연 롯데는 4차전을 승리해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5차전으로 NC를 끌고 갈 수 있을까. 3차전처럼 마운드가 붕괴된다면 롯데가 5차전까지 끌고 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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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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