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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KS 기다리는 KIA, ‘PS 타고투저’ 극복할 수 있을까?

2017-10-20 금, 18:05 By 케이비리포트

[프로야구] ‘강력한 타고투저’ KIA 선발진과 불펜, 그리고 타선에 쏠리는 이목

‘포스트시즌은 투수전’이라는 야구 속설이 무너지고 있다. 내일이 없고 소위 ‘버리는 경기’가 없어 좋은 투수들이 총동원되는 단기전 포스트시즌은 득점이 많이 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KIA의 1, 2, 3선발 양현종, 헥터*, 팻딘 (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하지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매 경기 10득점 이상 성공한 팀이 승리했다. 1차전은 NC가 13-5로, 2차전과 3차전은 두산이 17-7, 14-3으로 이겼다. 

3경기 연속 만루 홈런도 터졌다. 포스트시즌 특유의 ‘투고타저’가 아니라 정규 시즌의 ‘타고투저’ 추세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올 포스트시즌의 출발점이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타고투저는 예고되었다. NC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1회말부터 홈런 2개를 몰아치는 등 10-5 완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가 대결한 준플레이오프에도 2차전 1-0 롯데 승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는 최소 7득점 이상 성공한 팀이 승리했다. 올 포스트시즌의 타고투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KIA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타고투저의 극복이 필수적이다. 일단 KIA의 선발 투수들이 두산 혹은 NC가 될 상대 타선을 잠재우는 것이 관건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NC의 에이스급 선발 투수들은 하나같이 난조를 노출하고 있다. 두산의 원투펀치 니퍼트와 장원준은 1차전과 2차전에 각각 선발 등판했지만 나란히 5.1이닝 동안 홈런을 허용하며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3차전에는 두산 선발 보우덴이 3이닝 6피안타 3실점, NC 선발 해커가 3.2이닝 5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양 팀을 통틀어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선발 투수가 없다. 

KIA의 1, 2, 3선발 양현종, 헥터*, 팻딘의 정규 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특히 정규 시즌 종료 이후 2주간의 휴식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1, 2, 3선발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이 모두 부진해 충격적이다. 과연 충분한 휴식을 취한 KIA의 1, 2, 3선발 양현종, 헥터*, 팻딘이 상대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규 시즌 내내 불안했던 KIA의 불펜이 포스트시즌 타고투저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주목거리다. 

마무리 김세현을 비롯해 임창용, 김윤동이 정규 시즌과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펼쳐야만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능하다.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좌완 함덕주와 같은 역할을 좌완 불펜 심동섭이 수행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KIA 타선이 상대 타선에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정규 시즌 종료 후 3주가 지난 뒤인 10월 25일부터 펼쳐질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녹슬지 않아야만 한다. 

2주간의 휴식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서 우러나온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KIA 타선은 두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오랜 휴식 이후 치를 1차전에 긴장하지 않고 경기 감각을 되찾아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릴 것이다. 

타고투저의 강력한 파고는 포스트시즌에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과연 KIA가 타고투저를 뛰어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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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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