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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선동열 감독, AG 대표팀 ‘최적 구성 과제’ 떠안았다

2017-11-19 일, 22:25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내년 8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 잡아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한국 야구가 준우승에 그쳤다. 19일 도쿄돔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한국의 마운드는 11피안타 8볼넷 7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반면 타선은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투타에 걸쳐 일본의 정교함에 완전히 밀렸다. 

▲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 ⓒ KBO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의 이번 대회 목적은 분명했다. 당장 눈앞에 펼쳐진 APBC의 우승은 목표가 아니었다.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준비 과정으로 APBC를 활용하는 장기적 포석이었다.

엔트리 구성부터 미래를 바라봤다. 전원 24세 이하(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혹은 프로 입단 3년차 이하로만 구성해 와일드카드는 배제했다. 일본과 대만이 3명의 와일드카드를 선발한 것과는 달랐다. 그로 인해 한국은 포수, 1루수, 3루수, 그리고 불펜에서 약점을 안은 채 대회에 임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승전 일본전의 선동열 감독의 선수 기용 역시 의미가 있었다. 김명신, 장승현(이상 두산), 심재민(kt), 김대현(LG) 등 앞선 2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모두 기용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도쿄돔 그라운드에서 서는 뜻 깊은 경험을 선사해 향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 결승전 일본전에 등판한 김명신과 김대현 (사진 출처: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최종 목표가 3년 뒤 도쿄 올림픽이라면 내년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펼쳐지는 아시안 게임은 중간 기착지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도쿄 올림픽을 2년 앞둔 가운데 타국에서 치러지는 국제 대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과정이다. 

일본 대표팀의 경우 아시안 게임에는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나선다. APBC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보다는 한 단계 이상 격이 떨어진다. 반면 대만은 ‘타도 한국’을 외치며 최정예 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선동열 감독은 아시안 게임에서 APBC 대표팀과 같이 젊은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할 수는 없다. ‘반드시 우승’이라는 목표 하에 KBO리그까지 중단된 채 대표팀이 꾸려지기 때문이다. 

아시안 게임이 선수 개개인의 병역 해결 무대가 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아시안 게임을 통해 KBO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스타들이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은 리그의 수준은 물론 흥행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은 결코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아시안 게임 대표팀은 연령과 무관하게 리그를 호령하는 대형 선수들과 더불어 젊은 선수들이 혼재되는 구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PBC 대표팀에 비해 베테랑 선수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아시안 게임의 우승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베테랑 선수들로만 구성할 수도 없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에게도 국제 대회 경험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아시안 게임은 KBO리그 시즌 도중에 치러져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최적의 선수 구성을 위해 선동열 고민은 더욱 깊어질 듯하다.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 게임에서 선동열 감독이 금메달과 세대교체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이비리포트 연재 야구카툰 전편 보기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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