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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2018년 KIA, ‘2017년 두산’이 반면교사 될까?

2017-12-31 일, 19:22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전력 온존 KIA, ‘변수 차단’해야 통합 2연패 보인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 시즌 KBO리그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다. 2017시즌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통합 우승을 일궈낸 전력을 고스란히 온존했기 때문이다. 

▲ 2017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헥터, 팻딘, 버나디나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에이스 양현종은 23억 원에 잔류했다. 내부 FA 김주찬과의 계약은 해를 넘겼으나 그가 KIA를 떠날 것이라 예상하는 시각은 거의 없다. 

2017시즌 중상위권 팀들은 올 스토브리그에서 두드러진 전력 보강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2위 두산 베어스는 김현수와 민병헌이 떠났다. 3위 롯데 자이언츠는 민병헌을 영입했으나 강민호가 떠났다. 4위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 

각 팀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2018시즌 펼칠 활약은 미지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KIA를 위협할 만큼 전력 보강에 성공한 팀은 보이지 않는다. 여러모로 KIA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 KIA 김기태 감독 ⓒ KIA 타이거즈 

하지만 KIA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사례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2016시즌 두산은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2015시즌 종료 뒤 FA를 취득한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발생한 공백을 메우며 달성한 우승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2016시즌 종료 뒤 두산은 니퍼트, 보우덴, 에반스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에 성공했고 FA 유출과 같은 특별한 전력 누수도 없었다. 2017시즌 두산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 돌입하자 리그 최강으로 꼽히던 두산 타선은 기복이 심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6명의 주축 타자들이 차출되어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타선 전체가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컸다.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김재호, 양의지, 민병헌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했고 복귀 뒤에도 타격 페이스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KIA를 상대로 한 한국시리즈까지 두산은 부상에 시달렸다.   

▲ 2017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2017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외국인 선수들도 기대에 못 미쳤다. 보우덴은 어깨 부상으로 17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에 그쳤다. 에이스 니퍼트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노쇠화를 노출했다. 에반스는 타율 0.296 27홈런 9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62로 임팩트가 부족했다. 

두산의 선수층은 ‘화수분’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KBO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두터웠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자 백업 선수들만으로는 구멍을 메울 수 없었다. 

2018시즌을 맞이하는 KIA는 부정적인 변수 차단에 힘써야 한다.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은 될 수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2017시즌에 맹활약했던 주축 선수들이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야만 ‘KIA 왕조’가 구축될 수 있다. KIA의 통합 2연패는 과연 가능할지 주목된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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