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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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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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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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STAT BUZZ
 STAT 리포트

[오마이용] 재계약 팻딘, 더위 극복이 성공의 열쇠

2018-01-03 수, 01:35 By 김호연
 숨막히는 선두 싸움은 8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여름 동안 부진했던 팻딘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동안 3점만을 허용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팻딘이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불안했던 KIA는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의 노출을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도 KIA와 한 배를 탄다(총액 92만 5000달러).

▲올 시즌 KIA의 통합 우승에 일조한 팻딘. ⓒKIA 타이거즈

 팻딘은 지난 시즌 176이닝 동안 9승 7패 ERA 4.14 WHIP 1.42를 기록했다. 4점대 ERA를 기록하면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고, 시즌 막판 한 달 동안 ERA 2.38로 활약했다. 가을의 팻딘은 무적이었다.

 하지만 팻딘의 2018시즌은 무거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여름의 팻딘은 꾸준한 등판에도 좋지 않은 투구내용을 남겼다. 개막 후 5월까지 ERA 3.09로 안정적이었지만 6월부터 8월 3개월간 ERA 5.77을 기록하며 극과 극을 달렸다. 

 장기로 꼽혔던 제구도 흐트러졌다. 팻딘의 여름 제구력(삼진/볼넷 2.72)은 봄, 가을(3~5월 4.27, 9월 9.33)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었고, 같은 횟수의 경기에 출장했지만 더 적은 이닝을 투구하며 체력 저하에 시달렸다. 결국 7월 19일 불펜투수로 등판해 0.1이닝만을 소화하며 로테이션을 건너뛰어야 했다.

▲팻딘의 월별/기간별 투구 기록 변화.(출처=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KBReport.com

 그의 부진은 순위싸움이 한창이던 KIA에게 치명적이었다.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면서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불펜에 부담이 가중되었고, 전반기 이후 임기영의 부상 이탈이 더해지며 견고했던 선발진에 균열을 야기했다.

 팻딘이 지난 시즌 책임졌던 176이닝은 결코 적은 게 아니다. 하지만 KIA의 2연패와 왕조 건설을 위해선 보다 안정적인 투구가 요구된다. 올해도 KIA의 골머리를 앓게 할 가능성이 큰 불펜에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선발진이 작년처럼 방파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더위가 꺾인 9월에 에이스급으로 활약한 것을 감안하면 팻딘의 천적은 그 누구도 아닌 한국의 여름이었다. 따라서 팻딘의 2018년 선결과제는 더위를 극복하는 것이다. 이미 한 번 한국의 더위를 경험한 팻딘에게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