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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구] ‘강정호 징계’ 정운찬 ‘클린 베이스볼’, 시험대 오르다

2018-01-10 수, 20:46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바른 생활’ 강조한 정운찬 KBO 총재, 강정호 중징계로 일벌백계해야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2017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은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김종문)는 “(강정호는)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고도 다시 범죄를 저질러 지난 선고에서 특별 예방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실증돼 일반 예방적 차원에서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원심 유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에 사고까지 발생한데다 강정호 본인이 아닌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꾸미려던 행위 등이 무거운 처벌의 이유였다.   

▲ 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는 미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 2017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복귀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도미니카리그에서 재기를 도모했지만 11월 부진으로 인해 방출되었다. 

2018시즌에도 강정호의 미국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전히 비자 문제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설도 나오고 있으나 일본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 해도 역시 비자가 발급될지는 미지수다. 피츠버그가 방출하면 강정호는 원 소속 구단인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할 수 있다. 뛸 곳이 마땅치 않은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설이 제기되는 이유다. 

주목되는 것은 KBO다. 강정호가 복귀를 도모할 경우 KBO의 징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윤지웅(LG)은 반 시즌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준한다면 강정호 역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무거운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음주운전이 세 번째 적발되어 상습적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무술년 새해 들어 KBO의 제22대 총재로 새롭게 취임한 정운찬 총재는 신년사에서 ‘클린 베이스볼’을 강조했다. “지난해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냉정히 돌아보고, 상벌제도를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시행”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운찬 총재는 취임 후 첫 공식석상인 10일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품위 있고 긍지를 갖기 위해서는 바르게 생활해야 한다”며 ‘클린 베이스볼’을 뒷받침했다. 

지난 몇 년 간 KBO는 불미스러운 일들로 가득했다. 승부 조작, 구단 고위 인사의 심판 금품 제공, 불법 도박, 성범죄, 음주 운전 등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KBO의 징계는 일반의 인식과 동떨어진 ‘솜방망이’였다. KBO리그의 관중 동원이 당장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팬들의 불만과 실망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KBO 신임 정운찬 총재 ⓒ KBO 

정운찬 총재가 취임 초기 ‘클린 베이스볼’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드러낸다면 강정호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KBO는 2016년 1월 해외 진출로 인해 KBO리그 소속이 아니었던 오승환에게 불법 도박에 대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오승환의 사례는 강정호에게도 동일한 방식의 사전 징계를 내릴 수 있는 전범이 된다. 단 강정호는 오승환이나 윤지웅의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보다 더욱 무거운 징계로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소 한 시즌 이상의 출전 정지가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상습적 음주운전이 적발된 강정호에 대한 징계 수위는 정운찬 총재의 ‘클린 베이스볼’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선/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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