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야잘잘’ 이형종, LG 외야 경쟁 이겨낼까?

2018-01-12 금, 22:05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2017시즌의 소중한 경험, 이형종에 자양분 될 것으로 기대

LG 트윈스는 새로운 외야진 구성으로 2018시즌에 임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하며 FA 자격으로 LG에 영입된 김현수는 붙박이 좌익수가 확실시된다. 

중견수로는 군 입대를 연기한 안익훈이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 류중일 감독이 부임 직후 안익훈이 팀 전력에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안익훈은 LG의 기존 선수 중 드물게 전문 외야수 출신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 LG 이형종 ⓒ LG 트윈스

LG의 외야진 중에서 남은 자리는 사실상 우익수 한 자리뿐이다.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 등 외야수로 전업한 선수들이 우익수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2018시즌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형종이다. 그는 2017시즌 타율 0.265 9홈런 4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36을 기록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업한 후 1군 2년차 기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데뷔 첫 100안타를 달성했으며 두 자릿수에서 1개가 모자란 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형종의 가능성은 단장으로 영전한 전임 양상문 감독도 주목했다. 2017시즌 LG에서 규정 타석을 달성한 타자는 지명타자 박용택과 내야수 양석환, 두 명뿐이었다. 이형종은 박용택과 양석환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434타석을 소화했으며 외야수 중 가장 많은 타석에 나섰다.  

이형종이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이유는 시범경기 및 시즌 초반의 호조 때문이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6 3홈런 10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홈런 공동 1위, 타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었다. 

▲ LG 이형종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정규 시즌 개막전이었던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이형종은 에이스 벤헤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LG의 2:1 신승을 견인했다. 4월말까지 그는 타율 0.367 3홈런 14타점 OPS 0.948로 맹타를 과시했다. 5월에 한때 주춤했으나 6월 타율 0.305 2홈런 7타점 OPS 0.913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문제는 여름나기였다. 7월에 돌입하자 월간 타율 0.245 2홈런 12타점 OPS 0.765로 하락세를 숨기지 못했다. 이후 그는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타격 페이스를 되찾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후반기 LG 타선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 이형종의 부진은 잔상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냉정히 평가하면 ‘용두사미’와 같았던 이형종의 2017시즌은 풀타임 소화 경험이 부족했던 탓으로 분석된다. 시범 경기와 정규 시즌 초반에 오버 페이스를 한 것이 시즌 중반 이후 체력 고갈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2017시즌의 맹활약과 뒤이은 시행착오는 이형종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보완하면 2018시즌 이형종은 LG의 주축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가능하다. 이형종이 그의 재능을 높이 산 ‘야잘잘’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주전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이용선/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저작권자 ⓒ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