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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두 번의 수술’ 넘어 선발진 세대교체 나설까?

2018-01-15 월, 21:00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두 번째 재활’ 이태양,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 

한화 이글스는 2017시즌까지 10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가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문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이다. 팀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 유망주가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혹사로 인해 되풀이된 부상과 재활은 한화의 투수 유망주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었다. 그로 인해 팀의 근간이 되어야 할 젊은 선발 투수의 로테이션 정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 한화 이태양 ⓒ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이태양도 그 중 한 명이다. 2010년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1군 데뷔 2년차였던 2013시즌까지 32경기에 나가 3패만을 기록했을 뿐 1승도 거두지 못한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4시즌 그는 잠재력을 현실화했다. 전반기에만 4승 4패 평균자책점 4.3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80으로 한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드디어 한화가 젊은 선발 투수를 키워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태양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병역 특례도 받았다. 2014시즌은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9 피OPS 0.844의 성적표를 받았다. 9월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해 시즌 마무리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2015시즌 얼마든지 10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2015년 4월 팔꿈치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참가는 물론 2014시즌 후반기에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 반복되어 피로가 누적된 탓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주 무기 포크볼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태양은 재활에 매진하느라 2015시즌 1군 경기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 한화 이태양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6시즌에 복귀한 이태양은 5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7 피OPS 0.824를 기록했다. 29경기 중 25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비교적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7시즌에는 16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7.17 피OPS 0.943에 그쳤다. 8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위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2015년에 이은 두 번째 수술이었다. 

2018시즌 이태양은 스프링캠프 참가와 개막 엔트리 합류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확실한 재활이 필수적이다. 지난 몇 년 간 한화의 투수 중에는 부상으로 인한 재활 이후 복귀를 서두르다 부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신임 한용덕 감독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한 관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양이 재활을 완전히 마치면 그 다음에는 보여줘야 할 시기다. 2014시즌 7승 이후 아직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제대로 보여준 시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태양이 한화 선발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선/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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