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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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조기개막-중간방학' 프로야구, KIA가 유리?

2018-01-16 화, 21:49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아시안게임 참가로 1주일 빨리 개막해 19일 간 중단


2018년 KBO리그는 37년 역사 상 가장 이른 정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3월 24일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광주 경기를 비롯한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이 치러진다.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KBO리그 개막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문이다.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19일간 프로야구 경기는 없다. 

▲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
ⓒ KBO

KBO는 정예 선수들로 야구 대표팀을 구성해 파견한다. 일본과 대만이 정예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는 아시안게임에 한국만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야구에 쏠리는 국민적 이목과 병역 특례를 통한 KBO리그 흥행 유지가 맞물리는 현실적 이유는 부정하기 어렵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이전 대회보다 이른 시점인 8월에 치러진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11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은 9월에 치러졌다. 올해 KBO리그의 중단도 2010년과 2014년에 비해 이른 8월 중순에 단행된다.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으로 예정된 8월 15일 경기까지 모든 경기가 치러진다면 각 팀들은 정규 시즌 144경기 중 119경기를 치르게 된다. 소화율은 82.6%가 된다. 하지만 우천 취소로 인해 실제 소화율은 70%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30%에 가까운 잔여 경기는 아시안게임이 폐막된 이후인 9월 3일부터 치러진다.

과거보다 이른 시점에, 그것도 19일간의 긴 기간 동안의 중단은 리그 전체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안게임 폐막 이후 치러질 30%의 잔여 경기가 1년 농사를 좌우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  베테랑 KIA 이범호와 한화 박정진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아시안게임 리그 중단은 베테랑이 많은 팀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7시즌 베테랑과의 '동행'을 통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나 투타에 걸쳐 베테랑 비중이 높은 한화 이글스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혹서기인 8월에 휴식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베테랑들이 체력을 충전한 뒤 리그 재개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얕은 팀에게도 리그 중단은 호재다. 특히 야수진보다는 투수진, 그것도 불펜이 취약한 팀에게 리그 중단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리그 중단 시점인 8월 중순에 앞서 7월말 혹은 8월초부터 마치 정규 시즌 종료를 앞둔 것처럼 불펜 투수들을 쏟아 붓는 총력전을 예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리그 중단으로 '보약'을 먹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리그 중단 전까지는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팀이 리그 중단 이후에 재충전을 통해 치고 올라와 판두를 뒤집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과연 아시안게임 리그 중단은 어느 팀을 웃게 하고 울게 만들까?

 이용선/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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