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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정성훈 보낸 LG, 주전 1루수는 누구?

2018-01-18 목, 21:51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정성훈 방출한 LG, 1루수는 양석환-김재율 경쟁?


▲  LG 1루수 요원 양석환과 김재율 (사진 출처 : LG 트윈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다사다난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LG 트윈스가 사실상 2018시즌 선수 구성을 마쳤다. 지난 13일 메이저리그 출신 내야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한 것이다. 그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2018시즌 주 포지션이 3루수인 외국인 야수를 영입한 팀은 LG가 유일하다. 그만큼 핫코너를 지키는 확실한 선수가 절실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제 관심은 다른 곳으로 쏠린다. 바로 1루수다. 외국인 야수로 비교적 메우기 쉬운 포지션을 LG는 국내 선수들로 끌고 가기로 결정했다. 

팀 타격이 하위권인 LG가 반드시 보강해야 할 약점 중 하나는 1루수의 공격력이다. 2017시즌 LG의 1루수 타율은 0.299로 리그 4위로 리그 평균 0.292를 상회했다. 

하지만 다른 지표들은 불만스러웠다. LG 1루수의 홈런은 16개로 리그 최하위였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812로 8위였다. LG 타선이 타 팀에 비해 처진 이유 중 하나가 타격이 중시되는 1루수들의 타격 능력 부재였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1루수를 보강하기는커녕 오히려 기존 전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성을 선택했다. 지난해 1루수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39.1이닝을 소화한 베테랑 정성훈을 방출했다. 그는 타율 0.312 6홈런 30타점 OPS 0.828로 수준급 기록했고 우여곡절 끝에 고향팀 KIA로 복귀했다.

▲ 2017 KBO리그 1루수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 2017 KBO리그 1루수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 케이비리포트

2018시즌 LG의 주전 1루수로 낙점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양석환이다. 그는 지난해 1루수(365.1이닝)와 3루수(641.1이닝)를 오갔지만 결과적으로 3루수로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셈이다. 양석환이 핫코너에 안착했다면 LG는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영입하지 않고 외국인 야수를 1루수 요원으로 물색했을 것이다. 

양석환은 지난해 박용택과 더불어 규정 타석을 채운 단 2명의 LG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양상문 전 감독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시즌 기록은 타율 0.263 14홈런 83타점 OPS 0.757이었다. 

홈런과 타점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타율과 OPS는 만족하기 어려운 수치였다. 특히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47명의 타자 중 46위에 해당했다. 극심한 타고투저 트렌드를 감안하면 사실상 '멘도사 라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LG 양석환과 김재율 (사진 출처: LG 트윈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또 다른 1루수 후보는 김재율이다. 그는 지난해 정성훈과 양석환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316.2이닝을 1루수로 나섰다. 타율은 0.304 6홈런 28타점 OPS 0.798을 기록했다. 

2011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75경기에 출전해 198타석을 소화했다. 하지만 그의 2017시즌 기록으로 2018시즌을 전망하기에는 표본이 적다. 지난해 상승세를 올시즌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석환과 김재율은 지난해 LG가 외국인 타자의 공백 시달릴 때 한동안 4번 타자를 맡기도 했다. 두 선수는 한동안 강렬한 인상을 떨치기도 했지만 꾸준히 좋은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타선 전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4번 타자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2018시즌 LG에 요구되는 것은 '리그 평균의 1루수'다. 주전 1루수가 리그 중위권 수준의 공격력은 유지해야 LG 타선이 올 시즌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1루수가 붙박이 4번 타자를 맡는 타 팀과 같은 그림은 기대하기 어려운 LG가 확실한 주전 1루수를 발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성장통' 양석환, LG 4번타자의 미래는? 


이용선/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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