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공수겸비' 버나디나-로하스, 호잉도 성공?

2018-02-12 월, 00:18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공수에서 기대받는 한화 외국인야수 호잉, 제2의 데이비스 될까

▲  KIA 버나디나와 kt 로하스 (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kt 위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농사는 대풍년이었다. 특히 브렛필을 대신해 새로 영입된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는 기대를 웃도는 맹활약을 펼치며 KIA의 통산 11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출장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버나디나는 수비와 주루는 영입 당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타격 능력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정규 시즌 개막 후 4월말까지 타율 0.255 1홈런 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40에 그쳐 우려가 현실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5월부터 적응을 마친 버나디나는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OPS 0.912로 훌륭한 정규 시즌 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도 맹타를 휘둘러 KIA의 통합 우승에 앞장선 버나디나는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을 상대로 맹활약한 버나디나 (출처: [KBO 야매카툰] 타이거즈는 어떻게 우승팀이 되었나 중)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 KIA 버나디나 201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KIA 버나디나 201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버나디나는 소위 '발 느린 거포' 유형의 외국인 타자는 아니다. 도루 32개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섰고 중견수로서 폭 넓은 수비 범위와 강견을 뽐냈다. 버나디나는 재계약에 성공해 2018시즌에도 KIA에서 활약한다.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로하스 역시 버나디나와 흡사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모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영입된 로하스는 6월 중순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직후인 6월에 로하스는 16경기에서 타율 0.279 1홈런 8타점 OPS 0.741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7월 이후 새로운 리그에 적응한 로하스는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 OPS 0.911로 시즌을 마쳤다. 

▲ kt 로하스 201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kt 로하스 201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로하스의 또 다른 장점도 버나디나와 흡사하다. 중견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로하스는 6월에 뒤늦게 kt에 합류했지만 중견수로서 673.2이닝 등 팀 내 외야수 중 2위에 해당하는 합계 708.2이닝을 소화했다. 로하스는 kt와 재계약해 내년에도 수원구장의 외야를 누빈다. 

▲  오키나와 캠프에서 훈련 중인 한화 새 외국인 야수 제라드 호잉
ⓒ 한화 이글스

2시즌 동안 합계 70홈런을 터뜨린 거포 로사리오와 결별한 한화 이글스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을 영입했다. 호잉은 메이저리그 통산 74경기에 출전해 118타수 26안타 1홈런 타율 0.220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거포와는 거리가 있는 성적이다. 

한화는 호잉의 외야수로서의 수비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중견수를 비롯한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용규를 제외하면 주전급 외야수 중에 수비가 뛰어난 선수가 부족한 한화의 고민이 반영된 영입이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성공한 버나디나, 로하스와 비슷한 특성을 지닌 선수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한화는 호잉이 제2의 데이비스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외야수 데이비스는 1999시즌부터 7년 연속 한화에 몸담으며 통산 타율 0.313 167홈런 591타점을 기록한 장수 외국인 선수였다. 그는 1999년에는 한화 구단 역사 상 유일한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버나디나와 로하스로 이어진 공수 겸비 외국인 외야수의 성공이 한화 호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94년 개띠' 한화 하주석, 개띠해에 일낼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케이비리포트 연재 야구카툰 전편 보기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저작권자 ⓒ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