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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쇼트트랙 피날레, 최 3관왕vs심 개인전 첫 금

2018-02-21 수, 09:30 By 케이비리포트

1500m 최민정 금 이어 계주까지 제패한 女 쇼트트랙

마지막 1000m까지 웃을 수 있을까

▲ 3000m 계주 금메달을 이뤄 낸 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짜릿한 한 판 승부였다.

대표팀은 20일 벌어진 2018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8번의 대회에서 무려 6번의 여자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황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다. 5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3번주자 김아랑이 추월을 하는 과정에서 4번주자 김예진에게 터치를 하는 타이밍을 놓쳤다. 터치를 할 타이밍을 놓쳐 터치를 하지 않은 채 한바퀴를 돈다면 자칫 잘못하면 실격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급하게 서둘러 터치를 하는 과정에서 김아랑은 터치를 한 이후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김아랑은 넘어지며 뒤이어 달리더 캐나다 선수를 넘어뜨렸다. 해당 상황에서 실격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 대표팀은 심석희와 최민정이 중국 주자를 추월하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긴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고 결과는 대한민국의 금메달 그대로였다. 오히려 2위로 통과한 중국과 한국에 의해 넘어진 캐나다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중국은 언제나처럼 주행과정에서 한국에게 손을 쓴 장면이 발각되어 실격 처리가 되었다. 캐나다는 김아랑과 엉키기 이전 중국에게 반칙을 저질러 실격 사유를 받은 상황이었다.

김아랑과의 애매한 충돌 과정은 실격 사유로 명확하게 볼 수도 없을뿐더러 캐나다는 해당 상황 이전 이미 실격된 주자로 간주되기에 한국에게는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대표팀 선수들을 저마다 안아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에게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이 적을 수는 없었다. 이들은 서로 '한 팀'이 되어 부담감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루어 냈다.

이제 여자 대표팀은 1000m 개인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계주에 앞서 치뤄진 1000m 예선에서 심석희,최민정,김아랑 3인방이 모두 예선을 통과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주목해볼만한 점은 최민정과 심석희의 평창 올림픽 마지막 경쟁이다. 최민정의 경우 15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목표했던 4관왕 달성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1500m와 계주에 이어 1000m까지 따내 2006년 토리노 3관왕 진선유에 이어 12년만에 3관왕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심석희는 최민정에 비해 불운했다. 주력 종목이 아닌 500m 탈락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최민정과 견주어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었던 1500m가 아쉬웠다. 예선 레이스에서 어이없게 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심석희는 20일 1000m 예선과 3000m 계주에서 이를 완전히 털어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알던 심석희의 모습 그대로 돌아온 것이다.

심석희에게 이번 1000m가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소치때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4년 이상을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하며 올림픽 계주 2연패에 큰 공헌을 했지만 개인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물론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을만큼 어린 나이지만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욕심을 낼만하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 최정상급의 원투펀치를 보유했던 것은 지난 토리노 남자대표팀의 안현수,이호석 이후 두번째로 있는 일이다. 당시에도 세계 1,2위를 다투던 두 선수의 수준 높은 개인전 명승부는 지켜보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은 황제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1500m와 3000m 계주에서 노력에 대한 성과를 수확하며 마지막 피날레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마지막 질주를 하는 최민정과 심석희, 두 에이스들의 진검승부는 22일 목요일 1000m 결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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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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