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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이승훈, 37.4Km를 달리고 달린다

2018-02-22 목, 02:13 By 케이비리포트

[평창리포트] 메달과 상관없이 달리는 대한민국 빙속의 중추 이승훈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 ⓒ 대한체육회



37400m. 이승훈 선수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주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스케이팅 거리다. km로 치환하면 37.4km,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하계올림픽 마라톤의 거리 42.195km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긴 거리다.

88년생으로 만 30세인 이승훈은 체력이 중요한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노장에 속하는 나이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전성기 시절에 비해 도리어 더 좋아진 기록으로 그를 응원하는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승훈이 각각 5위와 4위에 오르며 감동을 안겨주었던 5000m와 10000m 종목은 사실 이번 올림픽서 그가 주력한 종목이 아니었다. 

세계 대회에서 장거리 종목은 5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권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한 종목이다. 때문에 이승훈은 메달 획득 보다는 주력 종목인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앞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식으로 경기에 임한다. 

실제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와 있고 단체 종목인 팀추월에서도 지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을 만큼 두 종목에서 유력한 메달후보로 꼽힌다. 

올림픽이 가장 중요한 무대인 만큼 체력소모가 심한 장거리 개인 종목 출전을 포기하고 체력을 비축해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집중하는 것이 메달 획득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이승훈은 5000m와 10000m에서 홈 관중의 환호와 함께 엄청난 막판 스퍼트를 보이며, 메달과 관계없이 감동의 레이스를 보여줬다.

유럽세가 득실한 장거리 종목인 만큼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지닌 아시아 선수는 이승훈이 유일하다. 때문에 이승훈이 올림픽에서 장거리 종목 출전을 포기할 경우 한국민들과 빙속 유망주들은 국내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이승훈은 체력 부담을 각오하고 경기에 출장했던 것이다. 이미 이승훈은 본인의 성적보다도 더 많은 것을 짊어지고 스케이팅을 하고 있었다.

평창에서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가장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훈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네덜란드 선수들의 신들린 스케이팅덕에 아쉽게 개인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잔여 종목은 사정이 다르다.

팀추월 종목의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선수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체력 안배와 스케이팅 모두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종목이기에 팀웍이 좋은 한국 대표팀이 충분히 일을 낼 수 있는 종목이다. 실제로 예선에서 8개 국가중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내며 준결승에 진출해 있다.

매스스타트는 이승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신설된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는 빙속 선수들에겐 상대적으로 생소한 종목이다. 기록이 아닌 순위로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스피드 스케이팅 트랙에서 타는 쇼트트랙이라고 볼 수 있다. 코너웍과 자리 싸움이 중요한데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이승훈에게 유리한 종목이다.

이미 18200m의 거리를 스케이팅한 이승훈은 37.4km를 실제로 완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1일팀추월 준결승과 순위 결정전(준결승 승리시 금메달 결정전, 패배시 동메달 결정전)2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확정이 된 상황이다.

또한 폐막을 하루 앞두고 펼쳐지는 24일 매스스타트 경기에서는 하루에 준결승과 결승전이 모두 열린다. 세계랭킹 1위 이승훈은 이변이 없는한 준결승을 통과해 결승전에서도 트랙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철인'이라 불리는 이승훈은 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존재다. 개인전에서는 국가의 자존심과 미래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경기에 참여하고 단체전에서는 후배들을 이끌고 성적을 내고 있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혜성과도 같이 등장해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승훈은 레전드로 한 걸음씩 걸으며 본인의 커리어를 완성하고 있다. 홈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에서 이승훈이 후회없는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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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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