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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유틸리티’ KIA 서동욱…2연패 밀알 될까

2018-03-11 일, 14:01 By 케이비리포트

프로 야구단의 성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뎁스(Depth), 즉 ‘선수층’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대형 FA나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도 팀의 전반적인 선수층이 두텁지 않으면 호성적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불의의 부상은 물론 정규 시즌 144경기를 치르며 발생하는 주전 선수의 체력 저하에도 대비해야 한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이유다. 

▲ KIA 서동욱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2017시즌 통합 우승에도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내외야수로 모두 활용 가능한 서동욱의 존재다. 

경기고 재학 시절 서동욱은 박경수, 지석훈, 나주환과 함께 ‘고교 유격수 4대 천왕’으로 꼽혔다. 2003년 2차 1라운드 4순위의 높은 순번으로 KIA의 지명을 받은 이유다. 하지만 그는 2005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3시즌 동안 통산 112경기 출전에 그치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KIA 서동욱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2005년 연말 서동욱은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서동욱에게 첫 이적은 새로운 전기가 됐다. 2008년 9월 25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을 터뜨려 이름을 알렸다. 

2011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해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나섰다. 타율 0.267 7홈런 3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32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2013시즌 초 서동욱은 넥센 히어로즈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LG가 포수 최경철을 데려오며 서동욱을 내준 까닭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 위주로 운영되는 넥센에서 30대에 접어든 서동욱의 입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크게 약화됐다. 2016시즌 초 서동욱은 조건 없이 트레이드되어 10년 만에 친정팀 KIA에 복귀했다. 

KIA는 서동욱에게 기회의 땅이었다. 그는 2016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6홈런 67타점 OPS 0.882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17시즌에는 125경기에 출전해 7홈런 48타점 OPS 0.772를 기록했다. 

KIA 서동욱 ⓒ KIA 타이거즈
서동욱의 가치는 수비 활용성에서 드러난다. 그는 2017시즌 1루수로 512.2이닝, 2루수로 130.2이닝, 3루수로 45.2이닝, 우익수로 5이닝, 좌익수로 3이닝, 유격수로 0.1이닝을 소화했다. 

이범호, 김주찬 등 베테랑 내야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운 것은 물론 옆구리 부상으로 두 차례 1군에서 말소된 주전 2루수 안치홍의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서동욱과 같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가 있으면 감독은 선발 라인업 구성은 물론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대타 및 대주자 투입이 훨씬 용이해진다. 

2017시즌 서동욱은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받게 됐다. 프로 데뷔 당시의 친정팀에서 획득한 우승 반지라 더욱 뜻 깊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지난해의 전력을 온존해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서동욱이 소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가 통합 2연패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글: 이용선, 김정학 /정리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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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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