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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거인의 심장' 손아섭은 멈추지 않는다

2018-03-16 금, 23:35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FA대박에도 불구하고 진화 꿈꾸는 롯데 손아섭 


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해와 비교해 많은 것이 변화했다. 2017시즌까지 착용하던 줄무늬 유니폼 대신 새롭게 바뀐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이 경기에 임했다. 주축 선수구성 역시 상당히 바뀌어 있었고 구장 외관까지 새로운 색깔로 달라졌다.

하지만 많은 변화의 와중에도 손아섭만큼은 그 모습 그대로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해 롯데와 4년 98억의 '대박'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여느 선수라면 다소 느슨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손아섭은 지난 해 시범경기 이상으로 치열한 모습이다.

▲  롯데의 '심장'이라 불리는 손아섭
ⓒ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배트를 짧게 잡기로 유명한 선수다. 손잡이 윗 부분에 테이핑을 해 배트를 손 하나 이상 짧게 잡고 간결한 스윙을 한다. 하지만 배트를 짧게 잡아 정교해진 만큼 장타력에 있어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매년 시범경기에서는 배트를 길게 잡고 여러가지 시도를 한다.

배트를 짧게 잡긴 하지만 손아섭은 결코 장타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 최근 5년간 꾸준하게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생애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전 욕구가 남다른 손아섭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컨택 능력과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노릴만한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그는 아직 배가 고프다. 

타구를 조금 더 멀리, 강하게 보내기 위한 손아섭의 고민은 끝이 없다. 그래서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에는 방망이를 길게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록 손에 익지 않는 방망이 그립 때 시즌 초반이 지나면 다시 짧게 잡는 방식으로 돌아오곤 하지만 손아섭은 좀더 나은 타자로 진화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롯데 손아섭 최근 5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손아섭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4년 98억의 계약을 따낸 손아섭은 프로 선수로서 누구나 꿈꾸는 성공을 이미 거뒀다 볼 수 있다. KBO리그 정상급 외야수를 논할 때 그를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꾸준함의 상징이기도 한 그는 2000안타를 넘어서 3000안타 도전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후보다.

지난 13일 펼쳐진 시범경기에서 손아섭은 첫 타석부터 배트를 길게 잡고 나왔다. FA 대박의 꿈을 이뤘지만 좀더 뛰어난 타자로 진화하기 위한 손아섭의 고민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모습이다.

손아섭은 1회 첫 타석부터 LG 선발 윌슨의 바깥쪽 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손아섭에게 허용한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한 모습을 보인 윌슨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지난 해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예고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FA 대박 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진화를 꿈꾸는 손아섭, 올시즌 그의 활약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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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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