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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약점노출' 파레디스, 두산의 선택은?

2018-03-23 금, 13:09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시범경기 0.182로 부진한 두산 파레디스, 반등할 수 있을까

▲  2018시즌 두산의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
ⓒ 두산 베어스

'스위치 히터, 내·외야 멀티맨.' 두산이 파레디스 영입을 발표할 때 그를 소개했던 수식어들이다. 수식어만 보면 타격시에는 좌·우 타석을 넘나들고 수비시에는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팀의 구멍을 메워주는 활용도 만점의 전천후 플레이어를 기대할 만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적어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시범경기까지 보여준 모습만 놓고 보면 그렇다. 파레디스는 시범경기 6경기에 모두 출장해 23타석동안 4안타만 기록하며 0.182라는 저조한 타율을 보였다. 물론 6경기만을 소화했기에 표본이 적지만 타석에서 확연히 노출된 약점이 걸린다.

시범경기로 바로 확인이 된 파레디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구안이었다. 파레디스는 투수들의 변화구를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23타석 동안 9개의 삼진을 당했고 고작 1개의 볼넷만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KBO리그 투수들이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는 외국인 타자를 상대할 때 집요하게 그 약점을 파고드는 것을 감안하면 파레디스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  파레디스의 프로통산 주요 기록
ⓒ 케이비리포트

게다가 기대했던 수비에서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애초 두산이 지난 2시즌 함께했던 에반스를 내보내고 파레디스를 택한 이유는 약점인 3루를 포함 내·외야 멀티 수비가 가능한 외인 영입을 통해 야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파레디스가 연습경기등을 통해 보여준 3루 수비 실력은 두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파레디스의 포지션은 코너 외야와 1루수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결국 지난해까지 에반스가 소화했던 포지션과 크게 다를 바 없다.

▲  지난 2년간 준수한 활약을 보인 닉 에반스
ⓒ 두산 베어스

이런 상황에서 파레디스의 성적은 여러모로 에반스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에반스는 2016시즌부터 두 시즌을 뛰면서 평균 3할 20홈런 80타점은 꼬박 올려주던 선수였다.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보였다고 볼 수 있다.

파레디스는 과연 에반스만큼의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과거 기록과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모습으로 판단했을 때는 회의적이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시범경기 OPS(출루율+장타율)도 0.535에 그쳤다. OPS 0.8을 넘기지 못한다면 에반스를 대체하기는 커녕 주전 경쟁을 고민해야 할 수준이다. 타격이 좋은 타자들이 즐비한 두산이기에 야수들은 끊임없는 생존 경쟁을 벌인다. 

현재 파레디스가 소화할만한 포지션인 코너 외야와 지명타자 쪽은 김재환, 오재일, 최주환 등의 주전 뿐 아니라 조수행, 김민혁, 국해성, 백민기 같은 백업 선수들까지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파레디스는 '스위치 히터 멀티맨'으로 에반스를 완벽하게 지울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연 파레디스는 정규시즌에서 보란 듯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개막 이후 파레디스와 두산의 행보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야구카툰] 야알못: '포수고민' 롯데-NC,'자리고민' 두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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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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