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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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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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STAT BUZZ
 STAT 리포트

기가팍팍 kt, 무엇이 kt를 바꿨나?

2015-06-13 토, 01:59 By KBReport

최근 kt의 기세가 무섭다. 개막 후 11연패를 기록하던, 그리고 1할 승률도 위태위태하던 예전의 kt가 아니다. 3~4월 승률 0.120으로 부진했지만, 5월 승률 0.259, 6월 승률 0.615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kt는 어떤 부분이 변한 것일까? 대체 무엇이 kt를 바꿔놓은 것일까? 
기록을 통해 상세히 분석해보자. (6/16 기록 기준)


무엇이 변했나? : 선발? 불펜? 바로 타선!!

첫 번째 이유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선발진의 안정. 선발진이 굳게 자리를 잡아준다면 팀 전체의 안정을 노려볼 수 있다. NC가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도 외국인 투수 3인방과 이재학이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NC의 상승세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기록을 살펴보면 kt의 선발진에 큰 변화는 없는 듯하다. 선발진의 평균 소화이닝은 다소 많아졌지만, ERA나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각 선수별로 살펴보더라도, 옥스프링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는 선발 투수가 없다. 
결국 선발진의 변화는 kt의 상승세를 이끈 요인이 아닌 셈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불펜진의 안정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 선발진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뒷문이 든든해진다면 경기 후반 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한화는 선발진이 상당히 허약한 편이지만, 강력한 불펜진을 바탕으로 성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하지만, 기록을 살펴보면 불펜진 역시 큰 변화는 없다. ERA와 피장타율은 꽤 낮아졌지만, 피안타율과 피출루율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장시환(48.0이닝 ERA 3.75)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조무근(22.1이닝 ERA 1.61)과 김재윤(17.0이닝 ERA 2.12)라는 신성이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불펜이 안정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결국, kt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선발도, 불펜도 아니다.

선발의 변화도, 불펜의 변화도 없었다면, 다음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타선의 변화다. 마운드의 높이가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타선에 무게감이 생긴다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빙고! 타선의 기록을 살펴보면, 갈수록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4월 평균 2.68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던 kt는 5월 4.19득점, 6월 6.46득점으로 눈에 띄게 득점력이 향상됐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역시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결국, kt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다름아닌 타선의 혁신적인 변화 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드는 의문 한 가지. 그렇다면 kt의 타선은 어떻게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일까?

kt 타선 업그레이드 비결 : 과감한 트레이드, 그리고 ‘쌍검’ 전략

kt 타선 업그레이드의 비결은 올 시즌 kt의 행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개막 후 11연패에 빠지는 등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던 kt는 변화가 절실했고, 변화를 위해 두 차례의 과감한 선택을 했다.  

첫 번째 선택은 트레이드였다. 조범현 감독과 kt 구단은 유망한 투수들을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타선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kt는 5월 2일 롯데와의 4대5 트레이드를 통해 박세웅, 이성민 등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들을 롯데에 내줬고, 장성우, 하준호 등 타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을 받았다. 

두 번째 선택은 외국인 교체였다. 외국인 투수를 방출하고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상당히 과감한 선택이었다. kt는 5월 27일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를 웨이버 공시했고, 28일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두명을 기용하는, 이른바 ‘쌍검 전략’. kt는 또 한 번의 과감한 선택을 통해 또 한 번 타선을 강화했다.

그렇다면, kt의 두 가지 과감한 선택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과감한 선택의 결과 : 화끈해진 공격력

kt의 선택은 완벽히 적중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선수들은 kt에 입단한 뒤 ‘물 만난 물고기’처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t의 새로운 마법사 3인방! 장성우, 하준호, 댄 블랙. [사진: kt 위즈]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에 밀려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던 장성우는 kt로 이적한 뒤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하준호 역시 kt 이적 후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훌륭한 방망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댄 블랙의 기세가 사뭇 대단하다. 블랙은 6월 4일 이적 후 첫 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다.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데뷔 후 8경기 연속 안타, 타점 행진을 이어갔고, 벌써부터 WAR 0.67로 kt 타자들 중 4위에 올라 있다.

장성우, 하준호, 댄 블랙 등 새로 영입한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자, kt의 성적도 자연히 상승세를 탔다. 롯데와의 대형 트레이드 이전까지 1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kt는 롯데와의 트레이드 이후부터 댄 블랙을 영입하기 전까지 8승 19패, 3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댄 블랙의 영입 이후 kt의 상승세는 정점을 찍었다. 댄 블랙이 연일 홈런포를 펑펑 쏘아올리자 타선 전체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함께 폭발하고 있다. 댄 블랙 영입 이후 7승 4패로 승률 0.636. 개막전에서 마주쳤던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에 성공하는 등 팀의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도 좋다. 

두 차례의 과감한 선택을 통해 팀의 체질을 180도 바꾸는데 성공한 kt. 강력해진 타선을 등에 업은 kt의 6월 ‘분노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6월 광폭질주를 선보이고 있는 kt. 마법사 kt는 여름을 ‘마법의 계절’로 만들 수 있을까? [사진: kt위즈 ]

계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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