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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풀카운트] ‘잠재력 폭발’ 양성우, 한화 초반 돌풍 주역

2018-04-16 월, 20:31 By 이용선

[케이비리포트] 정교함-선구안 향상 양성우, 한화 타선 리빌딩 선봉장

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인기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11승 8패 승률 0.579로 3위에 올라 돌풍을 과시하고 있다. 17일 잠실 경기에서는 선두 두산 베어스에 5-2로 승리했다. 

한용덕 감독은 전임 김성근 감독과는 다른 방식의 투타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불펜 필승조는 서균, 박주홍, 박상원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재편했다. 2015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통산 4승에 그쳤던 베테랑 송은범은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태균이 부상으로 이탈한 타선은 희생 번트 등 작전을 최소화하면서도 득점력은 타 팀에 뒤지지 않는다. 한화의 경기 당 평균 득점은 6.16으로 리그 2위다. 호잉과 송광민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 한화 양성우 ⓒ 한화 이글스

양성우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그는 타율 0.367로 15일 현재 리그 타격 9위에 올라있다.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되어 홈런은 없이 7타점을 기록 중이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18로 좋다. 17일 경기에는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월 1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양성우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그에 앞선 5경기에는 18타수 10안타 타율 0.556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4월 둘째 주 한화의 5승 1패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 한화 양성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2년 4라운드 4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양성우는 올해가 1군 풀타임 3년차다. 입단 첫해인 2012시즌에는 45경기, 이듬해인 2013시즌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경찰청에서 병역을 마쳤다. 

한화로 복귀한 첫해이자 첫 풀타임이었던 2016시즌 양성우는 108경기에서 타율 0.271 4홈런 53타점 OPS 0.701을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118경기에서 타율 0.277 2홈런 40타점 OPS 0.735로 전년과 비슷한 성적을 남겼다. 타격에 대한 자질은 인정받았으나 현실화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올 시즌 양성우는 타율 3할과 OPS 0.9를 훌쩍 넘기며 잠재력 만개를 예고하고 있다.

양성우의 기량 향상을 암시하는 지표는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다. 2016시즌에는 39볼넷 67삼진을, 2017시즌에는 38볼넷 51삼진을 기록해 볼넷보다 삼진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양성우는 9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3개의 삼진을 당해 볼넷이 삼진보다 3배 더 많다. 볼넷의 숫자는 많지 않아 적극적인 타격 성향을 드러내지만 삼진이 매우 적어 지난해까지에 비해 선구안이 개선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 한화 양성우 ⓒ 한화 이글스

양성우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는 한화 타선이 베테랑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주축 타자인 김태균, 정근우, 이용규, 송광민, 이성열은 모두 30대다. 한화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유망주 하주석은 올 시즌 타율 0.200 1홈런 6타점 OPS 0.529로 주춤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만 28세 양성우의 활약에 반색하지 않을 수 없다. 

양성우가 현재의 활약을 지속한다면 한화의 약점으로 우려를 모았던 외야에 확실한 주인 한 명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타선의 리빌딩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양성우의 타격과 한화 팀 성적의 상관관계에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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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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