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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승률 0.773’ 두산, 이기는 법을 안다

2018-04-20 금, 18:36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투타 기록 리그 중위권, 두산의 선두는 누가 이끄나?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두산 박건우 
ⓒ 두산 베어스

선발 장원준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부활을 신고하며 승리를 따냈다.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매형 장원준을 도왔다. 

시즌 초반이지만 두산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7승 5패 승률 0.773으로 2위 SK 와이번스에 2경기차로 앞서있다. KBO리그 유일의 7할 대 승률 팀이다. 

두산의 1위 유지는 여러모로 놀랍다.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FA 자격을 취득한 민병헌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김현수는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모그룹의 사정 상 두산이 민병헌과 김현수를 잡을 수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규 시즌이 개막된 뒤에도 어려움은 끊이지 않았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는 타율 0.159 1홈런 1타점 OPS 0.491로 부진하다. 2군에 다녀온 뒤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하고 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0.50의 파레디스는 출전하지 않는 편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마무리 투수 김강률은 9경기에서 1승 5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10.38의 부진 끝에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백업 포수 박세혁은 시범 경기에서 사구를 왼쪽 종아리에 맞아 부상을 당해 4월 14일에야 1군 엔트리에 처음 포함되었다. 

▲ 4월 20일 KBO리그 팀 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다양한 기록들을 살펴봐도 두산의 선두 질주는 기이한 측면이 있다. 투타에 걸쳐 두산의 팀 기록이 리그 최상위권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두산의 팀 타율은 0.284로 4위, 홈런은 21개로 6위, OPS(출루율 + 장타율)는 0.812로 4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3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도 0.754로 3위다. 투타의 중요 지표들이 리그 상위권보다는 중위권에 가깝다.

하지만 선두 질주의 단서가 엿보이는 기록이 있다. 두산 야수진의 실책은 7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팀 최다 실책을 기록 중인 SK의 22개의 1/3 수준이다. “수비가 강한 팀이 강팀”이라는 야구 속설이 그대로 들어맞는다. 두산 야수진은 전반적으로 젊고 공수주를 겸비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스스로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안다. 

▲ 두산의 린드블럼(좌측)과 후랭코프 
ⓒ 두산 베어스

두산의 또 다른 장점은 올 시즌 완전 물갈이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다. KBO리그에 데뷔한 후랭코프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올 시즌 종료 후 FA를 앞둔 양의지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 0.391 2홈런 10타점 OPS 1.046으로 실질적인 4번 타자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세혁의 공백으로 인한 양의지의 체력적 부담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번 주말에는 김강률의 1군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만일 파레디스를 과감히 퇴출하고 리그 평균 수준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경우 두산은 더욱 강력해지게 된다. 두산의 선두 질주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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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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