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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대포 장착' LG, 소총부대는 옛말

2018-04-22 일, 15:45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25경기에서 30홈런 터뜨린 LG, 장타력 향상이 상승세 비결


▲  시즌 초반 6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LG 유강남
ⓒ LG 트윈스

개막 직후 하위권을 맴돌던 LG가 어느새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22일 NC를 5-3으로 격파하며 시리즈 싹쓸이를 확정, 13승 12패 승률 0.520으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날 두산을 꺾으며 단독 3위에 오른 KIA와는 승차 없이 승률 2리 차이다.

지난 12일까지 8위였던 LG의 당시 득점권 타율은 0.243으로 팀순위와 같았고 경기당 득점 또한 4.28로 9위에 그쳤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115억 FA 김현수까지 영입했기에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성적표였다.

하지만 이후 LG는 SK와 KT전에서 5연승을 거두며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서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싹쓸이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다시 3연승으로 재도약에 성공했다. 비결은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향상된 장타력에 있다.

▲ LG의 17, 18시즌 장타 관련 기록 변화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LG의 17, 18시즌 장타 관련 기록 변화 추이(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7시즌 LG 타선의 ISO(순장타율, 장타율-타율)은 0.119로 리그 최하위였다. 당연히 팀 홈런도 110개로 가장 적었다. 팀 ERA(평균자책점)가 4.32로 리그 최고였지만 득점지원은 최악이었다. 결국 LG는 17시즌을 6위로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소총 부대인 타선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LG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LG의 ISO는 0.155로 리그 5위다. 8위 였던 지난 12일까지의 ISO 또한 0.149로 비교적 꾸준했다. 일정하게 유지된 장타력에 마운드가 안정을 찾기 시작하며 순위 상승이 시작됐다.

LG 타선의 장타력이 상승한 이유는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와 FA 김현수의 합류에서 찾을 수 있다. 가르시아는 17일 KIA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타율 0.356 ISO 0.165 3홈런 OPS 0.933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개막 이후 부진했던 김현수 또한 어느새 타율 0.337 ISO 0.225, 5홈런 OPS 0.949로 분전하고 있다. 가르시아의 부상 이후에는 4번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  18시즌 LG의 장타력 향상에 기여한 가르시아와 김현수
ⓒ LG트윈스

무엇보다 주전 포수 유강남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강남은 현재 0.372의 타율과 0.320의 ISO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6개로 팀 내 최다이자 올 시즌 포수 최다 기록이다. 지난 시즌 1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프로 통산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유강남이기에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개 이상의 홈런이 예상된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베테랑 박용택을 비롯한 동료 타자들도 분발하고 있다. 박용택은 현재 타율 0.337 ISO 0.169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2개에 불과하지만 무려 9개의 2루타(리그 1위)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양석환은 22일 NC전에서 채은성과 백투백 홈런(시즌 5호)을 합작하며 팀 내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유격수 오지환 또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LG 타선의 변화에 일조했다. 이에 더해 마운드는 ERA 4.15(리그 2위)로 여전히 견고하다. LG의 반등은 사실 당연한 수순이다.

LG는 전통적으로 장타에 강점을 보인 팀은 아니다. 프로야구 출범 후 단 한 번도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것이 그 방증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가르시아와 김현수의 가세, 유강남의 성장이 촉매가 되어 장타력이 급상승했다. 현재의 투타 조화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2016시즌 이상의 성과도 노려볼 만하다.

[관련 기사] [견제구] '공포의 8번' 양석환, 가르시아 공백 메워야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김호연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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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김정학 기자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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