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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견제구] ‘4점 이글스’ 간신히 벗어난 한화, 타선 고민은 여전

2018-05-16 수, 19:24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3위 한화, 팀 타격 지표 하위권은 개선 필요

한화 이글스가 3위를 고수했다. 16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4위 롯데 자이언츠와 2.5경기차로 벌렸다. 

한화를 승리로 이끈 것은 2개의 장타였다. 0-4로 뒤진 5회말 1사 후 김태연이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최재훈이 좌측 깊숙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정은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최재훈이 득점해 2-4로 좁혔다. 

▲ 16일 대전 kt전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린 한화 이성열
ⓒ 한화 이글스 

승부는 6회말에 갈렸다. 1사 후 김태균과 호잉이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이성열이 좌월 3점 홈런으로 5-4로 역전시켰다. 좌완 심재민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143km/h의 속구를 가볍게 밀어친 타구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이후 한화는 송은범, 서균, 그리고 마무리 정우람으로 이어진 필승조를 가동해 1점차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4점 이글스’를 벗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4-1 승리를 기점으로 15일 대전 kt전 0-2 패배까지 한화는 4득점이 한 경기 최고 득점이었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은 2.6점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16일 경기 5득점도 한화 타선이 활발했던 결과물로는 보기 어렵다. 이날 한화가 기록한 안타는 4개에 불과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장타가 터진 것은 다행스러웠지만 타자들의 전반적인 타격 컨디션은 시원시원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 5월 16일 현재 KBO리그 팀 타율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5월 16일 현재 KBO리그 팀 타율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한화의 팀 타율은 0.279로 7위, 팀 홈런은 38개로 8위, OPS는 0.755로 9위다. 3위를 유지하고 있는 호성적과는 어울리지 않는 팀 타격 지표다. 

최근 기록을 살펴보면 한화 타선의 침체 경향은 보다 분명히 드러난다. 5월 9일부터 16일까지 팀 타율은 0.239,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630으로 모두 리그 9위다. 

팀 타선의 침체 경향은 주축 타자들의 부진과 연관이 깊다. 같은 기간 4번 타자 호잉이 타율 0.273, OPS 0.724로 주춤하다. 그 사이 타점을 전혀 올리지 못했다. 테이블세터 양성우는 타율 0.182 출루율 0.250 OPS 0.477로 밥상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주로 6번 타순에 배치되는 하주석은 시즌 타율 0.235 OPS 0.634에 그친다. 최근 3경기에는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로 외형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력 저하로 인해 마운드에 돌아가는 부담이 서서히 가중되는 경기 내용은 경계해야 한다.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가 반복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 불펜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화 한용덕 감독 
ⓒ 한화 이글스 

지난해까지 한화의 전임 감독들은 불펜 혹사라는 조급증을 노출하며 팀 성적은 물론 선수의 건강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잃었다. 신임 한용덕 감독은 전임 감독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펜 투수를 아끼기 위해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완주하려면 타선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화 타선이 시원한 불방망이를 되찾아 마운드에 돌아가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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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정학 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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