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추천비더레(5/19): '신(新) 해결사' 이성열, 소사도 잡을 수 있을까

강력추천! 1순위 - 이성열(한화 이글스)

18일 한화는 LG를 상대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KIA에게 패한 2위 SK와의 격차를 단 1경기로 좁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홈런과 결승타로 영양가 만점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성열이었다.

이성열은 0-3으로 뒤지던 5회초 1사 1루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시즌 5호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날렸다. 이후 3-3 동점으로 맞선 9회초 2사 3루에서는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승을 결정짓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이성열은 타율 0.351 OPS 0.959를 기록하며 지난해 이상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타율은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이다. 지난 16일엔 KT 상대 역전 3점포로 팀 승리를 견인하는 등 결승타 4개(팀내 2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일 이성열이 상대할 LG 선발투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ERA(1.71)를 기록 중인 우완 강속구 투수 소사다. 소사가 강세를 보이는 잠실구장이라 공략하기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이성열 또한 최근 5경기 타율 0.450, 우투수 상태 타율 0.348로 만만치 않다. 올시즌 해결사로 변신한 이성열이 소사를 공략해 한화의 2위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력추천! 2순위 - 최형우(KIA 타이거즈)

KIA는 18일 SK를 5-1로 꺾으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날 7위로 내려앉았던 순위는 다시 단독 5위로 상승, 이날 패한 4위 롯데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붙박이 4번타자 최형우는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회말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으며 이어진 김주찬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로 진루한 후 정성훈의 적시타가 터지자 홈을 밟아 이날 결승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해 FA로 영입된 후 KIA의 정규시즌 우승를 이끈 최형우는 올 시즌도 타율 0.350 OPS 0.947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6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홈런 감소로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지난 13일 2홈런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보였고 이후 한 경기 걸러 장타를 생산하고 있다.

금일 최형우의 상대 선발은 SK 좌완 김광현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첫 시즌임에도 ERA 2.78로 호투하고 있지만 최형우에게는 공략 가능한 상대다. 최근 5경기 타율 0.350으로 감이 좋은 최형우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0.419의 타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광현을 상대로 최형우의 장타가 터진다면 KIA가 5할 승률을 회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