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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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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오타니, '5연패' 에인절스 구할까

2018-05-19 토, 16:50 By 케이비리포트


[정강민의 MLB리포트] 시즌 4승에 재도전하는 오타니, LA에인절스의 연패 사슬 끊을까 

▲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오타니 (출처: MLB코메툰)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LA에인절스의 투타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7번째 선발등판에 나선다. 오타니는 21일 새벽 5시 7분(이하 한국시간)에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4승째를 노린다.

지난 등판에서 오타니는 위력적인 투구로 6.1이닝 3피안타 11K 2볼넷 1실점의 호투하고 등판을 마쳤다. 하지만 에인절스 불펜은 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고, MLB 진출 후 4승 달성은 다음 등판으로 미뤄야했다.

다시 한 번 4승에 도전하는 오타니. 최근 좋은 흐름으로 상승세를 탄 템파베이 타자들을 상대할 오타니 선발 등판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피로한 불펜, 선발투수의 이닝이팅이 절실한 에인절스 마운드

오타니를 얻은 에인절스는 주로 6인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오타니까지 6명의 선발투수가 로스터에 포함되며 불펜투수를 한 명 덜 쓰는 형태로 투수진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에인절스 선발투수들은 경기당 평균이닝 소화가 5.29로 중하위권에 그치고 있다. 각 선발들이 이닝을 많이 소화해주지 못하다보니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고, 다른 팀에 비해 불펜진의 부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인절스 불펜투수들은 18일까지를 기준으로 총 172이닝을 소화했고 이는 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특히 이번 템파베이 4연전 중 2차전 선발이었던 트로피아노가 겨우 2.2이닝 소화하고 내려가면서 불펜투수 5명이 이어던졌다. 원래도 불안한 불펜진에 마무리 미들턴의 이탈로 고민을 안고 있는 에인절스 마운드이기에, 팀내 실질적 에이스라 볼 수 있는 오타니가 가능한 6이닝 이상을 소화해줘야만 불펜에 휴식을 주고 경기 후반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4연전 기간 동안 보여줬던 무시무시한 화력, 흐름 탄 템파베이 타선

템파베이는 시즌 전 4선발 로테이션+불펜데이로 선발진을 운용하겠다고 나서 모두가 우려를 표시했고, 시즌 출발 과정에서 첫 15경기를 3승 12패로 시작하면서 상당히 불안한 출발을 했다. 초반 부진에 올해도 템파베이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템파베이는 19승 10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불펜데이가 정착하면서 다른 선발투수들과 전체 마운드 운용이 안정을 찾은 부분도 있지만, 타선에서 신예타자들의 활약과 디너드 스팬, CJ 크론 같은 베테랑 타자들이 뒤를 받쳐주면서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특히 첫 15경기 이후 시점으로만 따지면 팀 타율(.287)과 wRC+(조정 득점창출력, 120)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LA에인절스와의 시리즈에서도 3경기에서 이미 20득점을 뽑았다.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선임에 손색이 없다.

▲  투타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오타니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3. 그래도 홈등판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오타니

타격 면에서는 오타니가 홈(OPS .989)-원정(OPS .945)을 크게 가리지 않았지만, 투수로는 조금 낯가림이 있었다. 오타니는 홈에서 3경기 1승 1패 2.35인 반면, 원정에서는 3경기 2승 4.67을 기록했다. 승은 더 많이 거뒀지만 세부스탯은 홈에서 던졌을 때가 훨씬 좋았다.

이번 등판 역시 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오타니는 또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높다. 특히 이번 시리즈 타자로 출장한 2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때리면서 기세를 올린 상태라 투구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4. 구종별 탬파베이 타선과의 궁합과 플랜 예측

▲  탬파베이 타선 대비 오타니 구종별 세부 기록
ⓒ 케이비리포트


탬파베이의 타자들은 슬라이더 이외의 구종에는 대체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오타니의 패스트볼은 피안타율이 4할대 이상이라 탬파베이 타선이 고타율과 좋은 대처력을 보여주고 있는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활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패스트볼의 비중은 평균 44%로 최소 30이닝을 던진 134명 중 48번째에 위치해 의존도가 높지는 않지만,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는 패스트볼은 아낄 필요가 있다.

대신 주무기인 스플리터와 함께 슬라이더의 구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경기에서는 브레이킹볼로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활용했는데, 탬파베이 타자들에게도 메인 브레이킹볼로 적극적으로 사용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슬라이더가 효과를 발휘하는 지가 내일 호투 여부를 좌우할 요소가 될 것이다. 최근 스플리터는 의도적으로 아껴왔지만 패스트볼 대신 스플리터를 적극적으로 구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5. 예상 라인업

▲  21일 경기 예상 라인업
ⓒ 케이비리포트


에인절스는 손에 공을 맞아 출장이 불투명했던 주전 좌익수 업튼이 다행히 3차전부터 다시 나왔다. 이에 다시 트라웃이 2번으로 돌아갔고, 푸홀스가 지명타자로 이동하면서 비는 1루수는 좌타자인 루이스 발뷰에나가 맡을 것이 유력해보인다. 만약 좌완인 반다가 등판할 경우에는 마르테가 대신한다.

오타니와의 배터리 구성은 말도나도가 이룰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백업포수인 르네 리베라도 수비에서 준수한 포수고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경험도 있지만 주전이고 더 많이 함께 했던 말도나도가 그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역시 주전 일부를 가동할 수 없다. 현재 주전 유격수 에차바리아가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어, 이번 시리즈에 출전이 어렵다. 또 2루수인 조이 웬들이 출산휴가를 받아 팀을 떠날 예정이다. 로버트슨, 아로요, 레프스나이더 등이 그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6. LAA의 AL 동부지구 상대 공포증, 오타니는 다른 모습 보일까

이번 시즌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볼티모어에게만 3승을 거두고, 양키스-보스턴-탬파베이에게는 9연패 중이다. 

오타니 역시 AL 동부지구 소속인 보스턴을 상대로 투타에서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가 팀의 최근 5연패를 끊고 개인과 팀의 징크스를 날려버리는 시즌 4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록 및 자료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MLB.com]

(글: 정강민 /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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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정강민/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정학 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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