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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3G 연속 실점’ 신정락, 고민 커지는 LG 불펜

2018-06-12 화, 20:05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기복 심한 신정락, LG 필승조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가 2연패에 빠졌다.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8로 완패했다. 

LG의 패인은 선발 손주영의 난조다. 1.1이닝 3피안타 5사사구 6실점으로 자멸했다. 손주영은 3경기 연속 사사구를 남발해 1군 선발 로테이션 잔류가 난망하다. 

LG 류중일 감독은 연패를 피하고 역전승을 도모하기 위해 손주영을 조기에 강판시키고 불펜을 가동했다. 2-4로 뒤진 2회말 1사 1, 2루에서 신정락을 투입했다. 

▲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으로 부진한 LG 신정락 
ⓒ LG 트윈스

신정락은 박석민을 바깥쪽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2사를 잡았다. 하지만 스크럭스에 2타점 싹쓸이 좌월 2루타, 권희동에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아 3-7로 크게 벌어졌다. 두 타자 모두 몸쪽 승부가 통하지 않았다. 손주영의 책임 주자 2명을 실점한 것은 물론 신정락 본인의 자책점까지 기록하게 되었다. 불펜을 일찍 가동한 류중일 감독의 노림수는 완전히 어긋났다. 

최근 신정락은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중이다. 6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0.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점으로 매 경기 실점이다. 시즌 기록은 14경기에서 승패는 물론 홀드 및 세이브도 없이 평균자책점 6.89,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973으로 좋지 않다. 

신정락이 별다른 역할을 맡지 못하며 LG의 불펜 약점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24로 9위다. 지난해 LG의 최대 강점이었던 불펜이 올 시즌에는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LG 신정락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LG 신정락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신정락은 3승 5패 10세이브 12홀드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와 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던 그가 중반 이후 부진을 노출해 시즌 평균자책점 5.34로 시즌을 마친 것은 옥에 티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 불펜 투수로서 한 단계 올라선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신정락는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4월 7일부터 45일간 1군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재활 및 복귀 이후에도 만족스럽지 않다. 140km/h대 중반의 속구와 예리한 커브를 보유하고 있지만 제구의 기복이 경기는 물론 상황 별로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소위 ‘긁히는 날’에는 ‘마구’를 던지지만 그런 날은 드물다. 프로 9년차 만 31세인 신정락을 더 이상 ‘유망주’로 분류하기도 어렵다. 

일각에서는 LG의 또 다른 고민인 5선발로서 신정락 카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사이드암 투수로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444 피OPS 1.060에 달하는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기는 쉽지 않다. 잔부상이 잦은 그가 선발 로테이션의 꾸준한 소화가 가능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 평균자책점 6.89 피OPS 0.973으로 부진한 LG 신정락 
ⓒ LG 트윈스

현재 LG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발탁된 마무리 정찬헌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셋업맨 김지용은 최근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1점 승부에서 막아줄 것이라 자신하기 어렵다. 진해수, 윤지웅 등 좌완 불펜 요원은 하나같이 불안하다. 

LG의 어려운 불펜 상황 속에서 팀 내 사실상 유일한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신정락이 기복을 줄이며 필승조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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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정학 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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