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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한국 떠나는 로저스, ‘KBO리그 재취업’ 가능성은?

2018-06-19 화, 15:40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한화-넥센 거친 로저스, 한국에 돌아올 수 있을까?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에 나선다. 넥센은 손가락 부상을 입고 재활 중인 로저스 대신 해커의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는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5시즌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137경기에서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NC와 재계약에 실패해 소속팀 없이 KBO리그의 부름을 기다리며 몸을 만들고 있었다. 

▲ 손가락 부상으로 넥센을 떠나게 된 로저스 ⓒ 넥센 히어로즈

로저스는 두 번째로 노크했던 한국 무대의 꿈을 접게 되었다. 2015시즌 8월 로저스는 한화 이글스에 영입되어 6승 4패 평균자책점 2.97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잠재워 완봉승만 3번을 달성해 시즌 후반 ‘로저스 돌풍’을 일으켰다. 

일본 프로야구의 관심까지 받았던 로저스는 이듬해 190만 달러에 한화와 재계약을 맺었다. 그가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15승을 넘어 20승까지 가능한 것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기대마저 모았다. 

하지만 로저스는 6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의 평범한 성적만을 남긴 채 팔꿈치 통증으로 중도 퇴출되었다. 한국을 떠난 로저스는 재활을 거쳐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로저스는 넥센과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 로저스 KBO리그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로저스 KBO리그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 시즌 로저스는 13경기에서 5승 4패 3.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김현수의 직선 타구를 오른손으로 잡다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인대 손상과 골절이 복합된 큰 부상으로 최소 6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규 시즌이 절반 정도 남은 상황에서 넥센은 로저스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 18일 로저스는 개인 방송을 통해 한국을 떠나게 된 아쉬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로저스가 KBO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있을까?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 KBO리그에서 두 번의 부상으로 인해 단 한 번도 풀타임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경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구성에 대한 의문을 지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 한화 시절의 로저스 ⓒ 한화 이글스 

투수로서 매우 예민한 손가락이 부상 및 재활 이후에 완벽한 모습으로 되돌아올지도 미지수다. 손가락의 감각은 다양한 구종을 소화하는 투수에게 가장 중요하다.  

올 시즌의 로저스는 2015시즌에 비해 구위가 상대적으로 저하된 모습이었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가 2015시즌 0.586에서 올 시즌 0.711로 나빠졌다. 내년에 만 34세가 되는 적지 않은 나이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화에서 방출된 뒤 넥센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그러했듯 윈터 리그에서 건재를 알릴 경우 KBO리그 재취업 가능성은 다시 열릴 수도 있다. 한국 무대에서 충분히 통하는 선수라는 점은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로저스가 재활을 마치고 KBO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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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정학 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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