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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전반기 막바지 ‘에이스의 날’, 소사-왕웨이중-이용찬 웃었다

2018-07-11 수, 14:01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김광현-헥터-니퍼트,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 멍에

전반기 종료를 하루 앞둔 11일에는 10개 구단의 에이스가 총출동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10개 구단 사령탑의 의욕이 엿보였다. 

▲ 10일 선발승을 거둔 소사(LG), 왕웨이중(NC), 이용찬(두산) (사진: LG 트윈스/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 케이비리포트

잠실구장에는 소사(LG)와 김광현(SK)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속담과 달리 두 에이스는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이름값에 부응했다. 소사는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8승에 올라섰다.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대 후반에 그쳤지만 포크볼 위주의 투구로 높낮이를 조절하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반면 LG전 10연승을 질주하던 김광현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에 허용한 결승 2점 홈런이 뼈아팠다. 몸쪽 속구가 높았던 탓이다.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투수전의 백미는 마산 경기였다. 왕웨이중(NC)과 헥터(KIA)의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에서 둘 모두 5회말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쳐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0의 균형은 6회말에 깨졌다. 김찬형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자 이상호의 희생 번트와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NC 다이노스가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7회말에는 NC가 3안타와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해 대세를 갈랐다.

왕웨이중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6승을 거둔 반면 헥터는 6.2이닝 7피안타 12탈삼진 4실점(1자책)의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NC는 5-1로 완승해 3연승을 거뒀고 KIA 타이거즈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 7월 11일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7월 11일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수원 경기는 ‘100승 외국인 투수’ 니퍼트(kt)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첫 등판해 관심을 모았다. 두산은 팀 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국내 선발 요원 이용찬으로 맞불을 놓았다. 

니퍼트는 8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9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역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와의 선발 대결에서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9승에 올랐다. 2회초에는 김재호, 3회초에는 최주환이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뿜어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kt 위즈에 6-0으로 완승해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포항구장에서는 보니야(삼성)와 듀브론트(롯데)의 중남미 투수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보니야는 6.2이닝 9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5승을 거뒀다. 6월 10일 대구 LG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듀브론트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는 2-2 동점이던 6회말 선두 타자 구자욱에 결승 홈런을 허용한 직후 강판되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4-2로 역전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가장 의외의 결과가 나온 곳은 대전구장이다. 샘슨(한화)과 최원태(넥센)의 맞대결에서 샘슨이 완패했다. 10승에 도전한 샘슨은 6피안타 3피홈런 9실점(7자책)으로 3.1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어 패전 투수가 되었다.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최원태는 넉넉한 타선 지원 속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11승으로 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에 22-8 대승을 거뒀다. 

전반기 최종일인 12일 경기의 선발 투수의 면면은 11일 경기에 비해 못 미친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이기에 선발 투수가 부진할 경우 불펜을 쏟아 붓는 ‘한국시리즈 7차전 식’ 운영이 예상된다. 전반기 마지막 날에 웃는 팀은 누구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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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정학 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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