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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냉온탕 들락’ 듀브론트, 롯데 선발진 바로세울까?

2018-07-16 월, 15:46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메이저리거 이름값’ 못 미친 듀브론트, 후반기 꾸준함 절실해

롯데 자이언츠의 전반기는 실망으로 가득했다. 개막 7연패, 11경기 1승 10패로 출발부터 삐거덕거렸다. 전반기는 37승 2무 47패 승률 0.440의 8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3위로서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지목되었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의 팀 성적과 정확히 일치하는 지표는 투수진에 있다. 전반기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5.35로 8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44로 역시 8위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 투수진의 난조가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 5승 6패 평균자책점 4.53를 기록 중인 롯데 듀브론트 

ⓒ 롯데 자이언츠

지난겨울 롯데는 린드블럼과 이별한 대신 현역 메이저리거 듀브론트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좌완의 이점을 앞세워 레일리와 함께 KBO리그 최강의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었다.

듀브론트는 전반기에 5승 6패 평균자책점 4.53의 평범한 성적표를 받았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8회,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는 0.750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롯데의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은 듀브론트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듀브론트는 3월 2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개막전 선발 등판을 기점으로 4월말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7.53에 그쳤다. 피OPS는 0.854였다. 28.2이닝 동안 무려 23개의 볼넷을 남발해 영점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듀브론트의 이른 ‘퇴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 롯데 듀브론트 2018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롯데 듀브론트 2018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5월 이후 6월말까지 듀브론트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돌변했다. 9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기대를 충족시켰다. 피OPS는 0.665로 낮췄고 볼넷은 58.2이닝 동안 15개만을 허용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해 ‘퇴출설’을 말끔히 잠재웠다.   

하지만 7월 들어 듀브론트는 다시 하락세로 되돌아섰다.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0.317 피OPS 0.885를 통해 그가 난타 당했음이 드러난다. 퀄리티 스타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냉탕과 온탕을 마구 들락거린 듀브론트의 전반기다. 

듀브론트의 7월 부진은 휴식 이후에 나타난 결과라 우려를 자아낸다. 그는 팔의 피로감으로 인해 6월 21일부터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휴식 이후 오히려 투구 내용이 더 나빠졌다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 기복이 심한 전반기를 보낸 롯데 듀브론트 
ⓒ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롯데는 전반기의 부진을 후반기에 만회해 기적과 같은 시즌을 창출한 바 있다. 전반기 종료 시 41승 4무 44패 승률 0.482로 7위였지만 후반기에 39승 1무 18패 승률 0.684로 대약진해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롯데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대약진을 일궈내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듀브론트가 후반기에는 기복 없이 꾸준한 투구를 이어가며 롯데를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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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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