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추천비더레(8/9):'탈잠실' 유망주 강승호, SK에서 만개할까

2018-08-08 수, 01:58 By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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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기상도] 9일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

8일 3안타 3타점으로 트레이드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강승호. ⓒSK 와이번스

8일 SK는 켈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득점 폭발로 삼성을 12-0으로 제압했다. 1회말 2사 만루 한동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시작된 공격은 8회말 5득점 빅이닝까지 경기 내내 꾸준했고, 득점 지원을 든든히 받은 켈리는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SK 타선 모두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지만,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한 강승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2회말 삼성 선발 양창섭에게 병살타를 기록하고 물러났지만 4회말 2사 양창섭의 5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강승호는 이어서 6회말 바뀐 투수 삼성 이승현에게 행운의 내야안타를 얻어낸 뒤 8회말 2사 2,3루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로 팀의 마지막 2타점을 만들었다. SK는 지난 경기 8-10으로 패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다.

▲SK 강승호의 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SK 강승호의 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SK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한 강승호는 올 시즌 타율 0.210 OPS 0.618을 기록 중이다. 2013년 LG 1라운드 3순위의 높은 지명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랫동안 팀의 기대를 충종시키지 못한 강승호는 결국 7월 31일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LG에서 남긴 성적은 32경기 타율 0.191 OPS 0.540으로 초라했다.

하지만 SK로 이적한 후 5경기에서 타율 0.364 OPS 1.280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5일 친정팀 LG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비수를 꽂기도 했다. 일찍 방망이가 터지면서 보다 빠르게 새 팀에 적응 중인 강승호다.

강승호는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받은 만큼 넥센 박병호와 다시 팀 동료가 된 SK 정의윤 등 LG에서 팀을 옮긴 후 전성기를 맞은 선배 타자들의 행보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지난 경기에서 30호 홈런 고지를 밟으며 홈런왕 사정권에 다가가고 있고, 정의윤 또한 2015년 트레이드 이적 후 2016년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으로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9일 강승호는 마산에서 NC 좌완 구창모를 상대한다. 구창모는 최근 세 경기 연속 0자책 호투를 이어가며 기세가 좋지만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ERA 5.40으로 열세를 보였다. 강승호 또한 표본은 적지만 SK 이적 후 좌투수 상대 4타수 2안타로 선전했다. 따라서 강승호가 다시 한 번 맹타를 휘둘러 LG 출신 이적생 성공신화의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8월 9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사진출처: KBO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