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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위기의 한화, ‘호잉 이글스’ 벗어나야 해답 보인다

2018-08-17 금, 14:39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팀 타격 지표 하위권 한화, 내년 이후가 더 우려스러워

3위 한화 이글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2연패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2위 SK 와이번스와는 1.5경기차, 4위 넥센 히어로즈가 3경기차다. 2위 탈환이 가시권이지만 넥센의 기세가 강력해 3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한화의 8월은 사상 최악의 폭염처럼 힘겨웠다. 8월 12경기에서 5승 7패 승률 0.462로 리그 8위에 그쳤다. 

하락세는 고질적 약점인 타선에 기인한다. 한화의 팀 타율은 0.275로 8위다. 팀 홈런은 107개로 리그 최하위다. 팀 OPS(출루율 + 장타율)는 0.756으로 9위다. 

타선이 넉넉한 점수를 뽑으며 낙승하는 경기가 드물기 때문에 마운드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 최근 경기만 살펴봐도 8월 9일 청주 넥센전 16-5 대패를 기점으로 6경기 연속으로 6득점 이상 성공한 적이 없다. 그 사이 한화는 2승 4패에 그쳤다. KBO리그의 극심한 타고투저 추세 속에서 타선의 득점력 저하가 지속되는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  

▲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타자 호잉 
ⓒ 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은 외국인 타자 호잉이 이끈다. 그는 타율 0.325 26홈런 95타점 OPS 1.007를 기록 중이다. 홈런 8위 타점 5위 OPS 7위로 중요 타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호잉이 ‘필마단기’에 가깝다는 점이다. 호잉은 타격 30위 이내의 유일한 한화 타자다. 이성열이 22홈런(13위), 72타점(17위), OPS 0.898(25위) 등으로 호잉을 거들고 있지만 허전하다. 한화 타자 중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는 단 한 명이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대표팀 선수 선발에 논란은 있었으나 한화 타자의 명단 미포함에 대한 논란은 없었다.  

▲ 잦은 부상으로 올 시즌 절반도 뛰지 못한 한화 김태균 
ⓒ 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의 주축이었던 베테랑 타자들은 올 시즌 부진과 부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은 한화가 치른 114경기 중 절반도 되지 않는 5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종아리 통증 등 부상이 잦다. 송광민은 7월 24일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다. 

정근우는 타율 0.281 7홈런 35타점 OPS 0.783으로 이름값에 못 미친다. 그는 2루수 수비에서 심각한 약점을 반복 노출한 끝에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FA 재수’를 결단한 이용규는 타율 0.288 OPS 0.706에 불과하다. 시즌 종료 후 이용규가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 KBO리그 팀 OPS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KBO리그 팀 OPS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한화가 상승세를 탔을 때는 강경학, 정은원 등 젊은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었다. 하지만 이들의 타격 페이스는 현재 잠잠하다. 꾸준함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하주석이 8월 들어 타율 0.429 OPS 1.109로 분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즌 기록은 타율 0.250 OPS 0.655에 그친다. 정규 시즌 개막 이후 7월말까지 오랜 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한화 타선의 약점은 올 시즌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베테랑에 대한 의존도가 오랜 기간 높았던 가운데 젊은 타자 유망주의 성장이 더뎠기 때문이다. 내년 이후 한화 타선은 더욱 어려움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시각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한화 타선은 ‘호잉 이글스’에서 극적으로 반전할 수 있을까? 한화 타선과 팀 최종 성적의 상관관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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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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