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추천비더레(9/16): 흔들림 없는 오지환, '4위 LG' 이끈다

2018-09-15 토, 16:35 By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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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기상도] 16일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

15일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한 오지환. ⓒLG 트윈스

모처럼 타선이 폭발한 LG 트윈스가 3위 한화를 12-4로 꺾고 5할 승률(63승 1무 63패)을 회복했다. 박용택과 정주현, 채은성 그리고 오지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장단 10안타 12득점을 기록했고, 선발투수로 나선 차우찬이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호투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의 활약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선발 2번 타자로 출장한 오지환은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김범수를 상대로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3번 타자 박용택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오지환의 이 득점이 결국 이날 결승득점이 되었다. 그리고 9-3으로 앞선 5회초 1사 2-3루 상황에선 한화 세 번째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3점 홈런(시즌 11호, 115M)을 터뜨렸고 8회초 바뀐 투수 송창식에게 좌전안타를 쳐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한화도 2회말 이성열의 솔로 홈런, 3회말 정근우의 적시 2루타, 4회말 호잉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돌아온 차우찬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 LG 오지환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LG 오지환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10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본 오지환은 올 시즌 타율 0.286 OPS(출루율+장타율) 0.780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2.4로 활약하고 있다. 잠실 유격수 최초 20홈런을 기록했던 2016시즌 만큼의 활약은 아니지만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일발 장타 능력도 입증했다.

하지만 오지환을 향한 대중의 시선과 여론은 여전히 냉랭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는 소망을 이뤘지만 대회 내내 미미했던 활약과 금메달 획득에 따른 병역 혜택에 무임승차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지난 14일에는 선동열 남자야구 국가대표 전임 감독에 대해 "올 시즌 성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부 병역 미필 선수들을 선발한 것은 부정한 청탁에 따른 위법 행위로 의심된다"는 한국청렴운동본부라는 단체의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었고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기초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오지환은 뒤숭숭한 주변 상황에도 흔들림없이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수많은 비판과 질타 속에서도 아시안게임 이후 11경기에서 43타수 16안타 타율 0.372 2홈런을 기록하며 경기에서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다.

16일 오지환이 상대할 한화 선발은 올 시즌 처음 상대하게 되는 우완 외인투수 헤일이다. 다만 오지환은 올해 한화 상대 타율 0.339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도 0.364로 타격감이 절정인 오지환이 헤일과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4위 탈환을 이끌지 주목된다.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9월 16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사진출처: KBO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