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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최형우 부활’, KIA 기적의 5강 위한 ‘필수 조건’

2018-09-17 월, 16:23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지난해만 못한 최형우, KIA의 막판 스퍼트에 힘 보탤까?

KIA 타이거즈가 5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최근 KIA는 3연승을 거두며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5위 LG 트윈스에는 2경기차로 접근했다. 

최근 3연승이 모두 역전승이었다는 점에서 KIA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집념이 묻어난다. 특히 경기 후반 상대 불펜을 공략해 뒤집는 경기가 많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부진에 빠진 KIA 최형우 
ⓒ KIA 타이거즈

하지만 KIA 타선에도 고민은 있다. 최형우의 부진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최형우는 타율 0.216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86으로 부진하다. 9월 11경기에서 멀티 히트 경기는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6타수 2안타 단 1경기뿐이다. 지난 주말 SK와의 2연전에는 합계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오히려 독이 된 듯하다. 

타격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도 불안하다. 일반적인 좌익수라면 처리가 가능한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거나 한 베이스 이상을 더 내주는 경우도 종종 노출한다.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책이 잦다. 

▲ KIA 최형우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KIA 최형우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 시즌 최형우는 타율 0.326 21홈런 83타점 OPS 0.950을 기록 중이다. ‘최형우’라는 이름 석 자를 빼놓고 본다면 결코 나쁜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KIA 유니폼을 입은 첫해였던 지난해 최형우는 타율 0.342 26홈런 120타점 OPS 1.026을 기록했다. 모든 부문에서 올해가 처진다. 타점은 지난해보다 KIA 타선의 힘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해도 나머지 기록들도 좋지 않다.

볼넷과 삼진의 비율도 최형우의 하락세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그는 96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82개의 삼진을 당해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1.17이었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56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75개의 삼진을 당해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0.75다. 볼넷보다 삼진이 더 많아 선구 능력이 저하되었다.    

▲ 지난해보다 거의 모든 지표가 하락세인 KIA 최형우 
ⓒ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부진은 타순 배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그는 붙박이 4번 타자로서 팀 타선을 이끌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사상 최초로 FA 4년 총액 100억을 돌파한 KIA 구단의 과감한 투자가 적중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최형우는 4번 타자 자리를 안치홍에게 넘겨준 채 3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김기태 감독이 최형우의 클러치 능력이 지난해만 못하다고 인정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17일 현재 KIA는 58승 63패 승률 0.479를 기록 중이다. 5강 티켓의 예상 기준점인 5할 승률로 정규 시즌을 마치기 위해서는 남은 23경기에서 14승 9패 승률 0.609가 필요하다. 최근 KIA 불펜에서 마무리 윤석민이 신뢰를 주지 못하는 가운데 김윤동과 임기준은 혹사에 내몰리고 있다. 롯데와 더불어 가장 많은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KIA로서는 타선이 분발해 득점력을 배가시켜야만 마운드, 특히 불펜에 돌아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KIA는 최형우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최형우가 KIA 타선을 이끌며 5강의 기적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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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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