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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80억' 민병헌 영입, 빗나간 롯데의 선택?

2018-09-18 화, 14:39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롯데 민병헌, 9월 12경기서 타율 2할대... 타격페이스 저하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사실상 좌절된 상태다.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1로 승리했지만 5위 LG와의 승차는 여전히 6경기다. 22경기를 남겨둔 롯데가 극복하기엔 버거운 격차다. 게다가 8위 롯데는 6위 KIA 타이거즈와 7위 삼성 라이온즈를 모두 제쳐야만 5위가 가능하다. 실낱같은 기적의 가능성만이 남은 셈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롯데는 12경기에서 2승 10패 승률 0.167로 리그 최저 승률의 부진에 빠져 있다. 18일 잠실 LG전은 9월 7일 울산 SK 와이번스전 0-3 패배 이후 기나긴 8연패의 사슬을 가까스로 끊어낸 경기였다. 

▲  9월 타격 부진에 빠진 롯데 민병헌
ⓒ 롯데 자이언츠

해당 기간 롯데의 팀 타율은 0.247로 리그 최하위, OPS(출루율+장타율) 0.750으로 6위로 타격 지표가 리그 중하위권이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은 4.17로 9위다. 롯데 타선은 저득점에 허덕이고 있다.

롯데 타선의 9월 부진 이유 중 하나는 민병헌의 침묵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9월 12경기에서 타율 0.233 1홈런 4타점 OPS 0.624에 그치고 있다. 올시즌 월간 타율을 살펴 보면 9월이 가장 낮다. 경험이 풍부한 그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오히려 타격 페이스 저하에 빠졌다.

올 시즌 민병헌은 타율 0.302 13홈런 47타점 OPS 0.820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 0.265는 아쉬운 클러치 능력을 반영한다.

▲  롯데 민병헌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민병헌이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짧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5월 9일 잠실 LG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우측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입고 30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그가 남은 22경기에 전부 출전해도 118경기 출전에 그치게 된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2013년 119경기 출전 이래 최근 7년 동안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선 시즌이 될 예정이다.

지난 겨울 롯데는 FA 외야수 민병헌을 4년 8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해 영입하며 내심 지난해 성적(정규시즌 3위) 이상을 노렸다. 지난해 민병헌은 타율 0.304 14홈런 71타점 OPS 0.834를 기록했다. 타점을 제외하면 타율, 홈런, OPS의 지표는 올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80억 원이라는 거액 FA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  지난 겨울 주전 포수 강민호를 놓치고 민병헌을 영입한 롯데 (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폭군' 양상문, 넥센은 큰 그림? 편 중)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일각에서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롯데가 주전 포수 강민호가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것이 FA 민병헌 영입에 나선 결정적 이유라고 말한다. 당시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를 놓친 뒤 팬들의 강도 높은 비판에 시달렸기 때문.

올 시즌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민병헌의 활약도 결코 두드러진 것은 아니었다. 팀도 개인도 불만스러운 한해라 볼 수 있다. 4년 계약의 FA 선수를 첫 해만으로 평가하긴 이르다. 내년 시즌 이후 민병헌이 기대에 부합되는 활약을 펼치며 롯데를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남은 3년의 계약 기간 동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할 롯데 민병헌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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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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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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