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파워랭킹

[프로야구 8-9월 포지션별 워스트 11] 워스트 오브 워스트 번즈·산체스

2018-10-03 수, 11:44 By 케이비리포트

[프로야구 8-9월 포지션별 워스트 11] 워스트 오브 워스트 롯데 번즈·SK 산체스

[월간워스트] '애물단지' 된 번즈와 산체스, 반전 있을까?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지난 8-9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부진한 선수들인 워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WoW(워스트 오브 워스트)를 선정합니다.

월간 워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다행히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쩝')들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도 지난 2개월 간 리그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들을 함께 꼽아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베스트11에서 만나요. 제발! (기자 주)

▲  후반기 이후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롯데 번즈와 SK 산체스(사진: 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
ⓒ 케이비리포트

[8-9월 투타 워스트 오브 워스트(WoW): 롯데 번즈·SK 산체스]

지난 6월 12홈런을 터뜨리며 거포로 변신하나 싶던 번즈가 8월 이후 부진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2개월간 번즈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205 OPS 0.651에 그쳤다. 같은 기간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리그 2루수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1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해 가을 같은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번즈는 타율 0.303 OPS 0.860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2.9로 활약했다. 9월부터 시작된 4할 맹타는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어졌고 올시즌 총액 73만 달러의 재계약을 이끌어낼수 있었다. 다소 길었던 적응기를 거쳤기에 올시즌 초반 맹타가 기대됐다.

하지만 번즈는 3~4월 타율 0.237로 시작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패턴을 반복했다. 6월-7월 각각 타율 0.385, 0.301로 분전했지만 다시 부진에 빠졌다. 2017년 이맘때의 맹타를 재현하지 못하고 8월-9월 각각 타율 0.238, 0.186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시즌 성적도 타율 0.273 OPS 0.863 WAR 2.5로 지난해와 제자리 걸음이다.

▲  여름 이후 부진으로 재계약이 불투명해진 번즈
ⓒ 롯데 자이언츠

공수에서 기복이 심한 번즈의 재계약 여부는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총액 70만 달러로 한화에 입단한 호잉은 번즈보다 적은 계약 규모에도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며 한화를 11년 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번즈의 재계약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건 당연한 이치다.

후반기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거취가 불투명한 번즈가 다음 시즌에도 롯데와 함께 하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이 절실하다. 롯데는 5위 KIA에 2.5경기차로 뒤진 7위 지만 KIA와의 맞대결이 네 차례나 남아 있고,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산술적으로나 분위기상으로나 롯데가 기적을 연출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운명의 2주를 남겨둔 번즈가 맹타를 휘둘러 롯데를 가을 야구로 이끄는 것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다. 번즈가 롯데의 가을 질주를 이끌며 3년차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시즌 초반 위력을 잃고 1군에서 말소된 SK 산체스
ⓒ SK 와이번스

7월까지 8승을 수확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던 SK 외인투수 산체스도 8월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2개월간 산체스가 기록한 ERA는 12.68, 7월까지 3.28로 상위권이었던 시즌 ERA가 어느새 4.71까지 치솟았다. 가을야구를 확정지은 SK로서는 산체스의 극심한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선발진 구상에 고민이 생겼다.

지난 8월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이 기간 산체스가 기록한 ERA는 무려 25.31에 달한다. 9이닝당 볼넷 허용과 9이닝당 피홈런은 나란히 10.12를 기록했고, 잔루처리율은 26.9%에 불과했다. 볼넷을 남발한 후 홈런 포함 장타를 허용하는 최악의 패턴이 반복됐다.

지난 9월 11일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세를 보이나 싶었지만 9월 22일 넥센전 1이닝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고, 오른 쪽 어깨에 가벼운 불편함을 호소해 2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믿었던 외인 투수의 계속된 부진에 SK는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9월 마지막 경기에서 3위 한화가 KIA에게 역전패하며 SK는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양 팀간 격차는 현재 3경기차다. SK에겐 7개, 한화에겐 6개의 잔여경기가 남아 있지만 SK가 최근 10경기 6승 4패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산체스의 복귀 시점과 이후 활약 여부다. 힐만 감독은 아직 산체스의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산체스의 복귀에 차질이 생기거나 복귀 후에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SK의 포스트시즌 구상은 크게 어긋나게 된다. 극심한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산체스가 SK의 근심을 덜어내고 시즌 초반의 호투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8 프로야구 8-9월 포지션별 워스트11]

# 포수: 롯데 안중열 
월간 성적 : 33G .250/.320/.375
쩝 : KT 장성우/넥센 김재현

# 1루수: KT 윤석민
월간 성적 : 32G 0.260/.306/.413 15삼진
쩝 : KT 윤석민

# 2루수: 롯데 번즈 (타자 WOW)
월간 성적 : 33G .205/.276/.375 30삼진
쩝 : KT 박경수

# 유격수: 삼성 김상수
월간 성적 : 33G .297/.345/.414 25삼진

# 3루수: LG 양석환
월간 성적 : 37G .241/.293/.394 18삼진
쩝 : 삼성 이원석

# 외야수: NC 이우성
월간 성적 :35G .220/.270/.309 2홈런 36삼진
쩝: 삼성 김헌곤

# 외야수: SK 김동엽
월간 성적 : 27G .214/.236/.371 1볼넷 20삼진
쩝: 정진호

# 외야수: KT 오태곤
월간 성적 : 29G .224/.268/.368 4볼넷 18삼진
쩝: SK 김동엽

# 지명타자: 한화 김태균
월간 성적 : 23G .284/.321/.405 2홈런 6타점
쩝: 박한이

# 선발투수: SK 산체스 (투수WOW)
월간 성적 : 7G 3패 ERA 12.68  WHIP 2.55 2.56 피OPS 1.214
쩝: 롯데 박세웅

# 구원투수: NC 이민호
월간 성적 : 11G 8.2이닝 ERA 11.42 1승 3패 2세이브 1블론
쩝: 두산 윤수호/삼성 심창민

[관련 기사] [7월 포지션별 워스트 11] 투타 워스트 LG 차우찬·삼성 김상수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김호연/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전문지 [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합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 kbr@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연재 야구카툰 전편 보기

프로야구/MLB 객원필진 지원하기[kbr@kbreport.com]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김호연,김정학 기자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저작권자 ⓒ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