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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딱 '1승' 남은 KIA... '기적' 필요한 롯데

2018-10-10 수, 15:44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이틀간 냉온탕 오간 KIA-롯데, 마지막 3연전 맞대결  

단 하루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이 걸린 5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이야기다.

▲  시즌 막판 5위 경쟁 중인 KIA와 롯데 ([야구카툰] 야알못: 영혼의 '엘롯기', 생존자는 단 하나? 편 중)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1경기차의 5위 KIA와 6위 롯데가 맞붙었다. KIA가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박준태의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 대거 8득점해 8-3으로 역전,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는 3회말 반격에서 대타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득점해 8-7로 접근했다.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연장 11회말 문규현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11-10으로 신승했다. 9회말부터 11회말까지 3이닝 연속 득점으로 끝내 역전승하는 끈적끈적한 야구를 자랑했다. KIA는 고질적인 불펜 약점 때문에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9일 경기에 승리한 롯데는 KIA에 승차 없이 육박했다. 10일에 롯데는 더블헤더를 치르지만 상대는 최하위이자 상대 전적(11승 1무 2패)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는 kt 위즈인 데다 이동 없이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치러 상승세를 이어갈 듯했다. 반면 3연패 중인 KIA는 부산에서 광주로 이동해 상대 전적(6승 9패)에서 뒤지는 3위 한화 이글스를 만나는 일정이라 연패가 길어질 우려마저 있었다.

▲  10일 사직 DH 2차전 kt전에서 4피홈런으로 패전 투수가 된 롯데 에이스 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내심 연승을 기대했던 롯데는 kt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잃었다. 1차전에는 선발 박세웅이 1.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초반부터 무너져 손을 쓰지 못했다. 롯데는 1-10으로 대패했다. 2차전에는 외국인 에이스 레일리가 선발로 나섰지만 7이닝 6피안타 4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의 4피홈런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롯데는 0-7로 완패했다.  

롯데는 방망이도 침묵했다. 2경기 18이닝 동안 롯데 타선은 단 1득점에 그쳤다. 유일한 득점은 1차전 0-10으로 뒤진 8회말 한동희의 솔로 홈런이었다. 2차전에서 롯데는 4안타 무득점으로 영패했다.

한편 7위 추락 위기에 몰렸던 KIA는 한화를 상대로 6-1 완승을 거두며 2경기 연속 끝내기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털어냈다. KIA는 한승혁, 한화는 외인선발 헤일로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한화로 쏠리는 듯했다. 하지만 한승혁은 5.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7승) 투수가 되었다.

▲  10일 광주 한화전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KIA 한승혁
ⓒ KIA 타이거즈

KIA 타선은 0-0으로 팽팽하던 5회말 선취 득점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 타자 최원준이 2루타로 출루하자 1사 후 유민상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6회말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 7회말 나지완의 3점 홈런으로 6-0으로 크게 달아나 대세를 갈랐다.

10일 경기의 결과로 인해 롯데는 7위로 추락하며 5위 KIA와의 승차가 1.5경기차로 벌어지게 되었다. KIA는 안도의 한숨을 돌린 반면 롯데는 더블헤더에서 1승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  10월 10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KIA는 3경기, 롯데는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11일부터 광주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번에는 10일 경기에 승리한 KIA가 안방에서 느긋히 기다리는 반면 더블헤더 싹쓸이 패배를 당한 롯데는 부산에서 광주로 원정을 떠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은 KIA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롯데는 KIA 상대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해야만 5위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11일부터 펼쳐질 광주 3연전을 통해 예상대로 KIA가 쉽게 1승을 챙기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확보할지, 아니면 롯데가 기적적인 대역전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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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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