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추천비더레(10/11): '괴력 장외포' 로맥, 홈런왕 탈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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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장외홈런 2개를 뿜어낸 SK가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12-5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잠실야구장에서 장외홈런이 기록된 것은 2000년 5월 4일 당시 두산 김동주(150M)가 기록한 것 이후 18년 만이다. 승리의 주역은 멀티홈런 포함 7타점으로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한로맥이었다.
4번 타자로 출장한 로맥은 1회초 무사 만루 흔들리는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3회 두산 투수 윤수호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5-2로 맞선 5회초 2사 3루 바뀐 투수 강동연에게 적시타를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이 7-4로 추격한 9회초 로맥은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1사 1-3루에 터져 나온 김동엽의 좌월 장외 3점 홈런과 최정의 볼넷 이후 다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투런 홈런(140M)를 쏘아 올리며 SK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자축했다.
▲SK 로맥의 KBO리그 데뷔 후 2시즌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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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3홈런을 몰아친 로맥은 올 시즌 타율 0.315 OPS 1.002 WAR 5.7을 기록 중이다. 10일의 멀티홈런으로 로맥이 기록한 홈런은 43개가 됐다. 리그 홈런 공동선두와는 단 한 개 차이로 막판 몰아치기를 이어가면 후반기 빼앗겼던 홈런왕 탈환도 꿈이 아니다.
로맥이 극적으로 홈런왕을 차지하면 SK는 3년 연속 홈런왕을 배출하게 된다. KBO리그 역대 최초 2년 연속 팀 200홈런을 기록하며 홈런군단으로 탈바꿈한 SK에게 홈런왕 배출은 기록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 재작년과 작년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의 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지만 로맥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홈런군단의 자존심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맹타가 기대되는 로맥이 11일 상대할 두산 선발투수는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가지는 좌완 이현호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9월 29일 잠실 LG전 2.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된 바 있고 SK를 상대로는 7월 25일 구원투수로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로맥은 올 시즌 이현호를 상대로 2타수 1홈런을 기록한 추억이 있다. 좌투수 상대 타율 0.342 최근 5경기 타율 0.353로 기세가 오른 로맥이 몰아치기로 홈런왕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10월 11일 팀별 추천 타자 4인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리뷰(사진출처: KBO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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