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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이천웅 어디로?’ LG, 외야 교통정리 과제로

2018-10-12 금, 19:49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김현수-채은성 좌우 코너 고정 시, 중견수 주전은 누구?

LG 트윈스의 2018시즌이 12일에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끝으로 종료된다. LG는 가을야구에서 소외된 가운데 8위가 확정되었다. 

가을과 겨울에 걸쳐 LG는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중 한 가지는 외야진의 교통정리다. 김현수를 좌익수로 고정할지, 만일 그렇다면 나머지 두 자리인 중견수와 우익수는 어떤 선수를 주전으로 자리매김할지 여부다.   

▲ 2019시즌 좌익수 고정이 바람직한 LG 김현수 
ⓒ LG 트윈스

2018시즌 LG의 실착 중 하나는 리그 최고의 외야수 김현수의 1루수 기용이었다.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장기 부상으로 주전 1루수 양석환이 3루수로 돌아서자 LG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를 1루수로 기용했다. 

김현수는 좌익수로 518.2이닝, 그리고 1루수로 448이닝을 소화했다. 좌익수로서 타율 0.386 OPS(출루율 + 장타율) 1.061인 반면 1루수로서는 타율 0.344 OPS 0.962에 그쳐 1루수 수비에 대한 부담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었다. 

9월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김현수가 발목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것도 1루수 수비 도중에 발생했다. 내년 시즌 그는 좌익수로 고정되는 편이 바람직하다.

▲ 10월 12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10월 12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내년에도 우익수 주전은 채은성이 유력하다. 올해 그는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 OPS 0.929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LG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2019시즌에도 올해와 비슷한 기량을 선보여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채은성은 2016시즌 타율 0.313 9홈런 81타점 OPS 0.809로 각광을 받은 뒤 2017시즌에 타율 0.267 2홈런 35타점 OPS 0.662로 극도의 부진을 경험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뒤 올해 반전했기에 이제는 꾸준함을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중견수다. 이형종과 이천웅이 경합을 벌이는 구도다.

2018시즌 중견수 주전을 놓고 경합이 예상되는 이형종과 이천웅 (사진 : LG 트윈스)
ⓒ 케이비리포트

올 시즌 중견수 수비 이닝은 이형종이 662.1이닝, 이천웅이 288.1이닝이다. 이형종은 스프링캠프에서의 무릎 부상을 딛고 4월 말 1군에 복귀한 뒤 중견수를 맡아왔다. 그러나 후반기 이형종의 타격 페이스가 저하되자 류중일 감독은 이형종의 체력 안배를 이유로 이천웅에 중견수를 맡기고 이형종을 좌익수로 돌렸다. 

이천웅은 타율 0.344 2홈런 39타점 OPS 0.850으로 타율과 OPS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그의 중견수 수비는 기록된 실책 단 1개와 달리 내용적으로 매우 불안했다. 낙구 지점 판단에 실패해 펜스 플레이를 해야 하는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다 한 베이스를 더 내주는 상황이 잦았다. 무리한 다이빙 캐치 시도로 단타를 장타로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었다. 이천웅에게 중견수 수비는 무리가 아닌가 싶은 시즌이었다. 

LG의 마운드 혹은 야수진의 타 포지션 고민에 비하면 외야진은 ‘행복한 고민’에 가깝다. 하지만 공수를 겸비한 주전 선수가 많아야 팀의 상위권 도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외야의 주전 고민 역시 결코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 내년 시즌 LG의 외야진 주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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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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